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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일상서 글감 찾는 소설가 꿈…시조 덕에 어휘력 풍부해져”

중등부 대상 양원정
가방
 
가방은 나만 아는 조그만 비밀창고
학교서 슬펐었던 모든 일을 집어넣고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저 깊숙이 숨긴다
 
넣으면 순식간에 입 닫아 버려서
어머니 아버지도 내 슬픔을 모르시고
나마저 잊어버리게 만들어 버리지
 
오늘도 비밀창고 가지고 학교에 가
시끄러운 아이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나만의 비밀 이야기 조용하게 털어놓네
 
양원정

양원정

중등부 백일장 대상을 받은 전남 여수 진남여중 1학년 양원정(13·사진)양은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가방이란 주제를 듣자마자 가방에다 슬픈 속마음을 털어놓는 느낌이 생각났는데, 쓰고 나니 어떤 비밀을 털어놨는지 구체적이지 않은 점이 신경 쓰였어요.” 심사위원들은 그 독창적인 발상 자체로 압권이라 평했다.
 
양양은 다독가다. 특히 추리소설을 좋아해 많이 읽다 보니 직접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시를 쓰기 시작해 6학년부턴 소설도 쓰기 시작했다. 시조는 백일장을 앞두고 두어 달 전 처음 배웠다. 짧은 기간 느낀 시조의 매력을 소설과 이렇게 비교했다. “소설은 머릿속 이야기를 상세히 적어나가면서 자신의 꿈을 대리만족할 수 있다면, 시조는 글자 수가 정해져 있어서 좀 더 많은 단어를 찾게 돼요.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느낌이에요.”
 
장래희망은 소설가다. 주제는  일상에서 찾으려고 한다. “고령화 시대가 오잖아요.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온 가족이 행복한 스토리를 쓰고 싶어요.”
 
나원정 기자
 
※수상자 전체명단은 중앙일보 홈페이지(joongang.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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