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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 2주' 엇갈린 희비…끄떡없는 반도체ㆍ주저앉은 여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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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가 본격화한 지 2주가 흘렀다. 규제의 여파에 따른 손익 계산도 이어지고 있다.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 관련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충격이 컸던 곳은 저비용 항공사와 여행관련 주다. 일본의 보복성 규제 조치에 대한 반감으로 ‘보이콧 재팬’운동이 확산한 영향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4만66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12일 4만6300원으로 2주간 0.64%(300원)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주가는 7만원에서 7만4700원으로 6.71% 올랐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3개 품목(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에 대한 국내 수출 규제를 발표했지만 정작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 주가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은 모양새다.  
 
반도체 생산 및 반도체 관련주 주가. 정용환 기자

반도체 생산 및 반도체 관련주 주가. 정용환 기자

 
 반도체 관련 업종 주가는 오히려 크게 올랐다. 일본 수출 규제 대상인 반도체 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포토레지스트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켐트로스의 주가는 지난 1~12일 42.62%나 급등했다. 솔브레인(16.08%), 동진쎄미켐(14.35%), 후성(13.81%), 원익머트리얼즈(8.72%), SKC솔믹스(9.52%), SKC코오롱PI(6.3%) 등도 큰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의 몸값도 상승했다.  반도체 검사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타이거일렉(45.33%)을 비롯해 램테크놀러지(37.37%), 마이크로프랜드(17.45%), ISC(14.86%) 등은 지난 2주간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엘디티(9.54%), 오션브릿지(9.18%), 티에스이(8.4%) 등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본 소재 수출 제재로 인해 정부와 기업 모두 소재 국산화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소재 국산화 관련 지원금 지급과 개발비 세제 혜택 등을 확대하고 국내 대기업들은 국내 소재업체들에 대한 전략적인 지분 투자를 통해 상생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여행 관련주 주가. 정용환 기자

일본 여행 관련주 주가. 정용환 기자

 지난 2주 고전을 면치 못한 곳은 일본 여행 관련주였다. 일본 정부의 보복성 규제조치에 대한 반감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보이콧 재팬’ 운동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단거리 노선 운항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가 제대로 휘청댔다. 지난 2주간 진에어 주가는 무려 14.55%나 내려갔다. 제주항공(-12.90%)도 10% 넘게 하락했으며 티웨이항공(-6.93%)과 티웨이홀딩스(-8.25%)도 나란히 떨어졌다.
 
 여행사도 저비용항공사와 비슷한 어려움에 처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2주간 10.51% 하락했다.  모두투어(-9.83%), 노랑풍선(-5.5%), 참좋은여행(-2.65%) 등 상장된 여행사들 모두 고전했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 등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B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012년 독도 갈등으로 불거진 한일 간 여행수요 부진은 이후 2년간 이어졌다”며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한일 간 여행수요는 모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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