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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동료 추모 경기 노히터… LA 에인절스의 멋진 작별

스캑스 추모 경기에서 승리한 뒤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마운드에 올려놓은 LA 에인절스 선수들. [AP=연합뉴스]

스캑스 추모 경기에서 승리한 뒤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마운드에 올려놓은 LA 에인절스 선수들. [AP=연합뉴스]

하늘을 떠난 동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결과는 팀 노히트 노런 승리였다.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가 지난 2일 사망한 투수 타일러 스캑스 추모 경기에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는 13일(한국시열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스캑스를 추모했다. 스캑스는 지난 2일 텍사스 원정 숙소에서 갑자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부검이 실시됐지만, 결과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구자로 나선 스캑스의 어머니 데비 헤트먼. [AP=연합뉴스]

시구자로 나선 스캑스의 어머니 데비 헤트먼. [AP=연합뉴스]

에인절스 선수들은 스캑스의 배번(45번)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두 팀 선수들은 45초 동안 그를 위해 묵념했다. 전광판에는 스캑스의 생전 경기 모습 영상이 나왔다. 시구는 어머니 데비 헤트먼이 맡았고, 정확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스캑스의 아내 등 다른 가족들도 참석했다.
 
에인절스는 1회에만 7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간판타자이자 스캑스와 친했던 마이크 트라우트는 경기 전 데비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첫 타석 1회 무사 2루에서 한가운데 담장을 넘는 홈런을 쳤다. 트라우트는 지난 10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스캑스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트라우트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무려 6타점을 올렸다.
 스캑스와 친했던 트라우트는 홈런 포함 6타점을 올렸다. 담장에 그려진 스캑스 생전의 모습. [EPA=연합뉴스]

스캑스와 친했던 트라우트는 홈런 포함 6타점을 올렸다. 담장에 그려진 스캑스 생전의 모습. [EPA=연합뉴스]

 
투수 동료들도 역투했다. 오프너 전략 차원에서 선발로 나온 타일러 콜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두 번째 투수 펠릭스 페냐는 7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주며 팀 노히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건 2012년 제러드 위버 이후 7년 만이다. 에인절스 선수들은 마운드 위에 유니폼을 벗어 올리며 스캑스를 다시 한 번 추모했다. 브래드 어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이 노히터는 스캑스가 함께 했다”고 말했다. 페냐는 “마운드에 있는 동안 스캑스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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