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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70% 감면”…퇴직연금 유치전 틈새시장 노려라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쥐꼬리 수익률에도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을 노리는 시중은행들이 운용 수수료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수익률이 성에 차지 않더라도 싼 수수료로 가입할 기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적립금 190조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시장의 점유율 1위는 삼성생명(13.0%)이었다. 그러나 점유율 50.7%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의 추격이 만만찮다. 저금리 탓에 예·적금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점유율 10%인 신한은행은 이달 1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 1년 단위로 IRP 가입자 계좌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해당 연도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까지 했다. 특히 만 34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수수료 2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들이 10년 이상 가입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최대 70%의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최근 만 19~33세 가입자에 대한 IRP 수수료를 70% 인하했다. NH농협은행 역시 15일부터 유치원·어린이집·사회적기업 등의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수수료를 최대 50% 내리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창구인 모바일 플랫폼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7일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선보였다. 제휴 사이트와 연결해 각종 연금상품과 은퇴 설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가입자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으로 연금까지 관리해준다.
 
조직 개편도 한창이다. KB금융은 지난 5월에 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의 연금 사업 총괄 컨트롤타워를 새로 만들었다. 신한금융지주도 자회사에서 개별 운영하던 퇴직연금 사업을 통합한 매트릭스 조직을 6월 공식 도입했다. 다만 낮은 수익률이 고객 확대의 공통 걸림돌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6곳(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의 지난 1분기 기준 연간 평균 수익률은 DC가 1.41%, IRP가 1.02%에 불과했다. 수수료 떼고 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준이었다.
 
한편 은행권의 공세에 생명보험사(점유율 23.3%)·금융투자사(19.2%)·손해보험사(7.3%)도 수수료 인하 등으로 맞서고 있다. IBK연금보험은 지난 5월부터 퇴직연금 수수료를 최대 0.25%포인트 내렸다. 미래에셋대우도 최근 DB의 기본 수수료율을 내렸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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