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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인류 최초 도시’…마야 신전 닮은 연맹궁 인기

[백종현의 여기 어디?] ‘아스달 연대기’ 120억 세트장
오산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고대 신전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오산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고대 신전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대체 120억원짜리 세트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태초의 도시 풍경은? 호불호는 엇갈리지만, TV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한국 TV 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 540억원이 투입됐으니 그럴 수밖에.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240번지 일대. 이곳에 ‘인류 최초의 도시 아스달’이 있다. 태곳적 가상의 땅 ‘아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주요 무대이자, 타곤(장동건)과 은섬(송중기)의 터전이다. 마침 야외 세트장이 지난달 22일 공개됐다.
 
전체 규모는 대략 2만1000㎡(약 6050평). 10m 높이의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중심가가 펼쳐진다. 안쪽에는 목조로 지은 민가 77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바깥쪽에는 연맹궁·군검부 등 거대한 건물들이 자리한다. 저잣거리는 상형문자로 쓴 간판만 빼면 꼭 조선 시대 장터 같은 모습이다. 사람 얼굴 모양의 석상, 기이한 표정의 사자상, 상형문자 가득한 돌탑 등이 이곳이 태곳적 고대 도시임을 알려준다.
 
돌계단 위에 성처럼 세워진 연맹궁은 아스달에서 가장 웅장하다. 흡사 멕시코 아스테카문명이나 마야문명의 신전 같은 모습인데, 방문객 대부분이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어느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고대 유적 같은 그림이 완성된다.
 
세트장은 11월 8일까지 무료 개방된다(8월 한 달 혹서기 폐장).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1.5㎞ 거리다. 오전 10시~오후 5시 개장. 원래 하루 140명씩만 받았는데, 방문객이 많아 하루 560명까지 늘렸다. 7일까지 모두 3100명이 다녀갔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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