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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끼고 송혜교는 안 낀 그 결혼반지

기자
민은미 사진 민은미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21)
'송송 커플'이라 불린 배우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 2년여 만에 파경을 맞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한 외신은 송혜교가 반지를 끼지 않은 모습을 보고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간스포츠]

'송송 커플'이라 불린 배우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 2년여 만에 파경을 맞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한 외신은 송혜교가 반지를 끼지 않은 모습을 보고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간스포츠]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송중기, 송혜교 커플. 그들이 이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6월 27일이지만, 중국 언론은 그보다 이전에 ‘결혼반지’에 주목하며 그들의 불화설을 예측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끼고, 송혜교는 안 낀 결혼반지로 인한 불화설. 그 추측은 불행히도 사실로 드러났다.
 
이 커플이 선택한 결혼반지는 프랑스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의 ‘비 마이 러브(Bee my love)’ 컬렉션이었다. 국내 광고업계 최고의 모델인 송혜교는 화장품, 가전, 생수 등 여러 브랜드에서 활동 중이다.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의 뮤즈이기도 하다.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은 꿀벌과 벌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굳은 사랑의 서약을 상징한다고 한다. 반지의 가격은 디자인, 보석 세팅 여부에 따라 100만 원부터 1000만 원대로 알려졌다.
 
 송송 커플의 결혼반지로 알려진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컬렉션. [쇼메 홈페이지 캡처]

송송 커플의 결혼반지로 알려진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컬렉션. [쇼메 홈페이지 캡처]

 
결혼반지는 결혼할 때 서약의 징표로 주고받는 것이다. 1000년도 더 전인 860년경에 이미 철제 반지에 두 사람의 이름을 새겨 사용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혼반지도 소재나 디자인에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결혼한 지 10년이나 20년이 지난 후 문득 결혼반지를 보면 다소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도 시대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2000년대 들어 결혼반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한 주얼리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에서 전시했던 시대별 결혼반지로 변화를 살펴봤다.
 
1. 1990년대
90년대에는 오늘날 대세로 자리 잡은 화이트 골드가 아닌, 옐로우 골드가 인기였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90년대에는 오늘날 대세로 자리 잡은 화이트 골드가 아닌, 옐로우 골드가 인기였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1990년대에는 금을 연상시키는 것을 최고로 여겼고 예물이라 하면 번쩍번쩍한 노란색을 떠올렸다. 그래서인지 옐로우 골드와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다이아몬드와 함께 진주, 루비, 사파이어, 순금 세트 등의 예물 구성이 일반적이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화이트 골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 2000년대
2000년대는 결혼반지와 예물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반에는 화이트 골드에 볼드한 디자인이, 중반에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후반에는 솔리테어 다이아몬드에 겹 반지가 인기였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2000년대는 결혼반지와 예물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반에는 화이트 골드에 볼드한 디자인이, 중반에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후반에는 솔리테어 다이아몬드에 겹 반지가 인기였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1990년대 후반부터 인기를 끌던 화이트 골드가 2000년대 초반에는 대세로 떠올랐다. 다소 화려한 디자인에 다이아몬드를 안전하게 감싸는 베젤 세팅과 더불어 금속 밴드에 두께 감이 있는 것이 인기. 동일한 디자인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귀걸이, 반지 세트 구성을 이루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밴드가 두꺼운 웨딩 커플링도 인기였다.
 
2000년대 중반에는 다이아몬드를 강조한 금속 밴드에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여성스러움이 가미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 예전처럼 동일한 디자인의 목걸이, 귀걸이, 반지 세트를 예물로 구성하기보다는 품목별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그래서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도록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트를 구성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반지에 집중해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반지에 겹 반지를 함께 착용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예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3. 2010년대
2010년대는 핑크 골드로 이 당시 유행을 설명할 수 있다. 패션의 영역에 있던 핑크 골드가 웨딩 주얼리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2010년대는 핑크 골드로 이 당시 유행을 설명할 수 있다. 패션의 영역에 있던 핑크 골드가 웨딩 주얼리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레이어드 스타일이 계속 강세인 가운데 결혼반지의 소재로 로맨틱한 감성이 묻어나는 핑크 골드가 대두하기 시작했다. 패션 주얼리로 주로 착용하던 핑크 골드가 대표 컬러로 떠오르면서 커플링 구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화이트 골드의 남성반지, 핑크 골드의 여성반지가 커플링의 대표적인 컬러 매치로 자리 잡았다.
 
4. 현재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요즘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인기다. 이에 더해 컬러 스톤 반지를 레이어드하거나, 나만의 취향을 가미해 반지를 구성하는 것이 대세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요즘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인기다. 이에 더해 컬러 스톤 반지를 레이어드하거나, 나만의 취향을 가미해 반지를 구성하는 것이 대세다. [사진 골든듀 마케팅]

 
클래식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인기를 끈다. 거기에 겹 반지나 다이아몬드 이외의 보석 즉, 컬러 스톤이 세팅된 반지를 여러 개 레이어드해 패셔너블하게 연출하는 결혼반지가 대세다. 결혼반지에 머무르기보다는 데일리로 착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즐기는 데 초점을 두고 선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또 변하지 않는 광채와 내구성으로 다이아몬드와 함께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상징하는 플래티넘 소재가 웨딩 주얼리로서 점점 부각하고 있다.
 
결국 결혼반지는 ‘영원히 깨지지 않을 굳은 사랑의 서약’을 상징하는, 오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결혼반지를 왼손의 네 번째 손가락인 약지 손가락에 끼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다. 약지 손가락은 영어로 ‘Ring finger(반지 손가락)’이다. 이것은 왼손 약지 손가락의 혈관이 심장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한 약속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굳이 송송 커플이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결혼반지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물건임이 분명하다. 그런 ‘특별함의 가치’의 변화를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송중기만 낀 결혼반지’ 혹은 ‘송혜교는 안 낀 결혼반지’ 같은 묘사에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이유일 것이다.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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