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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라” “집어치워라”…아베가 선거연설 일정 숨기는 이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서 오사카(大阪) 상점가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서 오사카(大阪) 상점가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지원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유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집권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최근 자민당 소속 참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자민당 측에서 다른 당 간부들의 유세 일정은 공개하면서 아베 총리의 일정은 사전에 알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10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홈페이지에 당 대표 등의 당일 유세 일정은 공개하면서 아베 총리 일정은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당초 언론사에도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가, 비판이 일자 당일 행선지만 통보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지난 2017년 7월 도쿄 도의원 선거에서 보인 예상 밖 행동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아베 총리는 아키하바라에서 가두연설 도중 청중들로부터 "집워 치워라"는 야유를 듣고 순간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청중들은 '사학 스캔들' 논란에 휩싸인 아베 총리를 향해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져서는 안된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이 사건은 아베 총리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을 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린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때문에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일정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 데는 이러한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선조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아베 총리는 이번에도 일반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가 지난 7일 도쿄도 나카노구 JR나카노역 앞에서 자민당 후보 지원에 나서자 "그만 두라"는 청중들의 반발이 나왔다. 아베 총리는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했지만 청중들의 야유에 목소리가 묻혔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유세 일정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에 대해 "재해대응 등 일정이 유동적인 점과 현장에서 청중의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총리관저 측은) 아베 총리의 연설 장소에 반대파가 오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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