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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지갑닫은 중국”…中 투자 '싹뚝' 美 스타트업 '휘청'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미·중간 기술패권 전쟁 속에서 미국의 의약 및 바이오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중국자본의 투자가 절반 가량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FT "미국, 감시 강화하자 중국은 투자 줄여"


 
미국 글로벌 투자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미국 생명공학 업체에 대한 중국자본 투자액은 총 7억2500만달러(약 857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5000만달러) 대비 60% 가까이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투자 급감은 미국이 해외유입자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조직적 지식재산권 탈취를 언급하며 기술 패권 다툼의 불씨를 붙인 뒤, 미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바이오를 비롯한 주요 기술업체에 대한 해외자본 투자에 대해 심의를 강화하도록 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미 생명공학업계 사업가 윌리엄 허슬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3000만달러의 시드머니를 투자받기로 했는데 결국 철회됐다"며 "제작실험실을 포함해 진행 중이던 생명공학 관련 사업체 설립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CFIUS의 심의가 강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돈이 증발하기 시작했다"며 "바이오 기술은 특허 제도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으며, 중국 투자자가 바이오 기술을 훔쳐간다고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실제 미국과 중국 정부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본격화되기 전이었던 지난해 중국자본이 미국의 생명공학 업계에 투자한 돈은 약 2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바이오 업계가 받은 투자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중국 자본의 대거 유입에 기인한 것이었다고 피치북이 분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투자자들에게도 미국의 바이오산업은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로 평가되며, 중국 자본가들이 중국 시장과 미국의 신생업체들을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큰 관심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레미 레빈 미 생명공학혁신기구 의장은 "중국 자본의 투자 감소는 미국 바이오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미국의 생명공학 업체가 도태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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