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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건물 붕괴' 철거 작업자 "사고 전날 3층 천장 이미 무너져"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현장에서 5일 경찰 관계자등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현장에서 5일 경찰 관계자등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전날 건물 일부가 이미 무너진 정황이 드러났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건물 철거 작업 관계자는 "사고 전날 건물 3층 천장 일부가 붕괴된 정황을 파악해 1층 지지대 설치 등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같은 보고가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실제 보강공사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집중 수사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지능범죄전담 1개팀(2명)을 추가 배치하고, 공사 관련자 등 1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경찰은 건축주와 감리, 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청 관계자에 대해서도 철거 관련 심의 및 감독이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건물 외벽이 무너지기 20분 전 건축주와 철거업체 등 관련자들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작업 현장에 철거 현황을 감시해야 할 감리자가 없었으며 현장 소장이라고 주장한 A씨도 사건 당일 처음 해당 직책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2시23분쯤 서울 강남구 잠원동의 한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무너지면서 벌어졌다. 건물이 붕괴하며 인접도로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쳤고,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이튿날인 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참여한 합동 감식에 따르면 철거 작업 중 가설 지지대나 1∼2층의 기둥과 보 등이 손상돼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지어졌다.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붕괴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예비신부의 유족은 서초구청 담당자 3명과 건축주,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서초구청도 이날 현장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건축주와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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