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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떠나고 바빠진 전북, 당면 과제는 '공격수 찾기'

전북 현대의 핵심 공격수 김신욱이 8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의 핵심 공격수 김신욱이 8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여름 이적 시장을 바쁘게 보내게 됐다.

전북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31)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전북은 8일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강희(60)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에 합의했다"는 설명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김신욱의 대체 공격 자원을 물색해 팀의 전력 누수가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이적이다. 상하이 선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을 떠나 중국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은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의 세 번째 팀이다. 최 감독은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 사령탑으로 취임해 중국으로 떠날 때 김신욱을 데려가려고 했지만, 모기업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영입은커녕 본인도 2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다롄 이팡으로 팀을 옮기면서 이적이 불발됐다. 최 감독은 다롄에서도 여름 이적 시장을 맞아 김신욱 영입 의지를 표했으나 라파엘 베니테스(59) 감독을 선임하려는 구단의 움직임에 팀을 떠나 상하이로 거취를 옮겼다. 이처럼 중국 무대 입성 이후 7개월 만에 팀을 세 번이나 옮긴 우여곡절 속에서도 최 감독의 마음속 영입 1순위는 김신욱이었다.

'스승' 최 감독의 러브콜에 김신욱도 반년 전 불발됐던 중국행을 다시 마음먹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적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중이다. 합류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며 "본인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있다. 우선 다가올 성남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진 및 영상=전북 제공

사진 및 영상=전북 제공


조건도 좋았다. 구단 및 이적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가 김신욱에게 제시한 이적료는 약 70억원, 연봉은 5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욱의 가치가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특히 중국팀을 상대로 보여 준 활약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김신욱은 상하이와 계약을 마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신욱의 이적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관심은 전북의 전력 보강에 쏠린다. 김신욱은 올 시즌 전북을 '먹여 살렸던' 공격수다. 아드리아노(32)와 티아고(26)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해 주지 못한 상황에서 전북의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가 김신욱이다. 올 시즌만 해도 16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고, 페시치(FC 서울·9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공중전을 압도하는 장신에, 머리는 물론 발재간까지 좋은 김신욱이 버틴 최전방의 무게는 든든했다.

그러나 김신욱이 이적하면서 전북 공격진의 무게감은 급격히 가벼워졌다. 부진한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를 정리해야 하는 데다, 김신욱의 이적으로 최전방 원톱 자원은 '베테랑' 이동국(40)만 남았기 때문이다. 유망주로 기대를 걸고 영입한 이근호(23)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 중이지만, 설령 이근호가 있었다고 해도 김신욱의 공백을 지우기는 쉽지 않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신욱의 대체자를 영입하는 게 후반기 레이스를 앞둔 전북의 당면 과제인 이유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김신욱의 대체자로 김신욱과 같은 레벨이거나 그 이상의 선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김신욱의 대체자로 김신욱과 같은 레벨이거나 그 이상의 선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영입 1순위는 역시 외국인 공격수다. 국내 공격수들 중 김신욱의 자리를 메울 만한 선수가 없다는 판단이다. 조세 모라이스(54) 감독은 "김신욱의 대체자라면 김신욱과 같은 레벨이거나 그 이상의 선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모라이스 감독이 잘 아는 유럽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선수를 찾아보고 있다. 시즌 도중인 만큼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를 데려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도 거론되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단장은 "김신욱을 대신할 새로운 선수를 구하는 중"이라며 "모라이스 감독의 의향을 최대한 반영해 선수를 수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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