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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매수 문턱 낮아진 달러채권, 모바일 ‘직구’ 시스템 가동

주목 받는 달러채권 투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했던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경기 흐름에도 적지 않은 파동이 일고 있다. 그중 하나가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이다. 역전 폭도 커지면서 채권의 역마진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경기 부침이 심할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다. 요즘 증권사에 달러표시채권에 대한 문의가 부쩍 증가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달러표시채권을 금 못지않은 안전자산으로 여긴다. 경기 변동이 있을 때마다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2년여 전부터 달러표시채권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소규모 개인 투자자 대상 미국달러 채권 판매 추이는 2017년부터 계속 증가해 최근엔 베스트셀러인 브라질 국채 판매량을 웃돌고 있다. 그 배경엔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미 금리 역전 현상으로 인해 달러표시채권의 수익률이 원화 채권보다 높아진 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분석하고 있다. 한·미 간 금리 차이는 국채는 0.5~0.7%, 회사채는 종류에 따라 1% 이상 나고 있다. 절대금리 면에서도 현재 1년 만기 KP물(미국달러 이자율 기준 한국계 외화채권)의 세전투자수익률은 1.9% 정도다. 이는 은행 1년 만기 평균 외화예금 이자율(1.7%)보다 높다.
 
달러채권 판매량 꾸준히 증가
외화채권은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대표적인 절세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개인이 외화채권에 투자하면 이자수취액에 대해 원화채권 투자와 마찬가지로 원천징수세(15.4%)를 내야 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를 때 발생한 매매차익과 환차익은 개인의 경우 과세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표면이자율이 5%인 외화채권에 투자한 투자자가 1년 뒤 시장금리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매매이익 5%와 환차익 5%의 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해 보자. 수익은 단순 합산으로 15%다. 세금은 이자수익 5%에 대한 원천징수세액에 해당하는 0.77%만 납부하게 된다. 이때 이자에 대한 환차익이 발생하면 과세 대상이 된다. 미래에셋대우 리테일외화채권팀 정주환 선임매니저는 “비과세 혜택이 큰 채권을 선별하는 방법은 예금환산수익률이 세전투자수익률보다 높은 채권을 고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환산수익률은 채권 투자 시 은행 정기예금 세전투자수익률과 비교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표면이율이 낮고 매매금리가 높은 채권일수록 절세 효과가 커 예금환산수익률이 높아진다. 개인이 외화채권에 투자할 때 매매금리가 같다면 예금환산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미국채 최소 가입금 100달러
정 매니저는 “채권은 금리가 하락하면 차익이 발생해 금리 하락기엔 비과세 효과가 커진다”며 “그 평가차익을 얻고 싶으면 증권사를 통해 언제든지 중도 손해 없이 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거나 페널티 금리를 부여하는 은행 달러정기예금과 차별되는 외화채권 직접투자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금리 하락으로 달러 채권에 관심이 커진 점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래에셋대우는 외화자금 운용 수요가 많은 법인을 대상으로 만기 1년 내외의 단기 KP물을 업계 처음으로 판매했다. 최근엔 만기가 1~3개월 정도인 외화전단채까지 선보이고 있다. 달러표시 KP물 중에서 최소 가입금이 1000달러 수준인 김치본드도 선보여 진입 문턱을 낮췄다. 2017년부턴 미국채 최소 가입금을 업계 최저 수준인 100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업계 처음으로 온라인 직구 시스템도 마련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미국 국채나 국내 기업이 외화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KP물) 등 만기와 수익률이 다양한 외화채권을 손쉽게 매수할 수 있고 종목별 위험등급·매매단가·매매금리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그동안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카이로스)을 통해 이뤄졌던 해외채권 온라인 매수를 모바일에서도 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 앱 서비스도 시작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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