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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연예계로 불똥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연예계에 불똥이 튀었다.

앞서 연예계는 정치·외교·역사적인 외부 요인으로 한류 흐름이 끊긴 경험을 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과거사에 대한 일왕 사과 요구 등으로 일본 방송에서 한류 콘텐츠가 사라지는 침체기를 겪었고 중국에선 한국의 사드 배치로 2016년 7월 이후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져 한국 연예인 활동이 금지됐다. 한한령은 3년이 지난 지금, 예전만큼 강화된 규제는 아니지만 완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진 않는다.
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세 종류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한민국을 향한 일방적 경제 보복 조치가 양국 간 감정의 골을 깊어지게 하는 형국이다.

아베 총리는 정당 대표 토론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이 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우대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해 수출 규제가 사실상 역사 관련 경제보복 조치라는 사실을 공표한 셈이다.

이로인해 국내 포털사이트에 '일본 불매운동' 검색어 등이 포털 상위랭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연예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고 있고 일부에 의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일본 국적 멤버를 퇴출하자는 일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참 어리석다. 한국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꽤 있는 국내 활동 친한파 일본 연예인들까지 우리의 적으로 만들어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배우 김의성 역시 SNS에 '아베가 날뛰는데 왜 (트와이스 멤버) 사나를 퇴출시키나 토착 왜구를 쫓아내야지'라고 비난했다.

정작 일본 내 K팝 열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4일 일본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두 스타디움 모두 수용인원 5만명 규모로 현지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꼽힌다.
일본 데뷔 2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17일 싱글 4집 '해피 해피(HAPPY HAPPY)' 24일 싱글 5집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를 잇달아 발매한다. 일본에서 내는 음반마다 오리콘 차트를 휩쓸며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판매량 25만장 돌파) 또는 더블 플래티넘(50만장 돌파) 인증을 받았다.

위너는 지난 3일 도쿄에서 일본 7개 도시 9회 공연을 펼치는 여섯 번째 투어를 시작했고 세븐틴은 8월부터 월드투어를 시작, 10~11월 일본 오사카·아이치·요코하마·지바 공연이 예정됐다.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오는 12월 말부터 총 20만 5000명 규모 일본 3대 돔 투어를 연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일본 불매운동과 연예인 퇴출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K팝의 꿈이 있어서 많은 것을 버리고 타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이다. 개인의 꿈을 이루고자 활동을 펼치는 그들을 보이콧하는 것은 일본 경제기업 불매와 다른 경우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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