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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낮 금은방 20대 흉기 강도 검거…“가출 후 돈이 궁해서”

지난 4일 부산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업주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용의자가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 부산경찰청]

지난 4일 부산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업주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용의자가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 부산경찰청]

대낮에 부산 도심 한복판 금은방에 침입해 여성 업주를 흉기로 찌르고 46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도주한 용의자가 이틀 만에 붙잡혔다. 
 

경찰, 100명 투입해 도주 이틀만에 붙잡아
범행 일체 자백…7일 구속영장 신청

부산진경찰서는 광주광역시 한 PC방에서 검거한 금은방 강도사건 용의자 A씨(28)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7일 오후 A씨를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5시 20분에 발생했다. A씨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여성 업주 B씨(52)의 목과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금품을 챙겨 달아났다. A씨가 훔친 금품은 팔찌 등 44점으로 총 4600만원에 달한다. 금은방 업주인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지문감식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용의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한 경찰은 추적에 나섰다. 범행 장소 일대를 중심으로 폐쇄회로TV(CCTV)를 하나씩 분석해 나갔다. 그 결과 A씨가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타고 시내를 배회하다 지난 5일 고속버스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100여명을 투입해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발생 이틀 뒤인 지난 6일 정오 광주광역시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죄 동기와 여죄를 수사하기 위해 A씨를 부산으로 압송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출 후 돈이 궁해서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훔친 귀금속 44점 가운데 43점을 회수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며 “이르면 8일쯤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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