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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침뱉은 일본인? 다 한국인이었다 "일본어 할 줄 알아"

지난 5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8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의 머리에 화관이 씌워져 있다. [뉴스1]

지난 5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8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의 머리에 화관이 씌워져 있다. [뉴스1]

경기 안산에서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용의자는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6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A(31)씨와 B(25)씨 등 20∼30대 한국인 남성 4명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오전 0시 8분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이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시비 중이라는 신고 2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이를 신고한 시민은 A씨 무리 중 1명이 일본어를 구사했다며, 이들이 일본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사건 발생 15시간여 만인 오후 2시 55분쯤 A씨와 B씨를 붙잡았다. 또 이들 일행인 다른 남성 2명에게도 경찰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신고자들의 추정과 달리 A씨 등 4명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술기운에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면서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제지하는 시민에게 일본어를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침을 뱉은 대상이 사람이 아닌 조형물이라도 모욕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의 행위가 소녀상 관리 주체,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모욕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일본 극우 인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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