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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휘청, 패닉 돼 뛰쳐나왔다" 美 LA 교민들이 전한 강진

5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진열대의 물건이 떨어진 대형마트(오른쪽)와 흔들리는 전등. [연합뉴스]

5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진열대의 물건이 떨어진 대형마트(오른쪽)와 흔들리는 전등.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쯤 약 한 시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여파로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교민 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북쪽 18㎞ 지점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 정도로 파악됐다.
 
지진의 진동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LA에서도 감지됐다. 이 때문에 LA도심 한인타운 교민들은 패닉에 빠진 상태다.
 
LA 북동부 패서디나에 사는 한 주민은 "소파에 앉아 있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1시간 동안 세 번 정도 진동이 온 것 같았다"며 "크게 두 번 오고 세 번째는 약간 약하게 전달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내 물건이 흔들리고, 떨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한 주민은 "약 45초 정도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스탠드 전등이 스르륵 미끄러졌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LA 도심 고층빌딩에서는 30초 동안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달아 나왔다. 지진이 일어날 당시 고층빌딩에 있었다는 한인 주재원은 "물건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건물이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이 패닉 상태에서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또 다른 교민은 도로 위 달리는 차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LA 도심 한인타운에서 운전하고 있었다는 한 교민은 "차가 신호에 걸려 정차해 있는데 갑자기 기우뚱하는 느낌을 받았다. 땅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교민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진동이 감지되자 차를 세우고 뛰쳐나와 대피했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 NBA 서머리그 경기도 중단됐다. 관중들이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 NBA 서머리그 경기도 중단됐다. 관중들이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도 지진은 감지됐다. 홈구장 기자석이 휘청거렸고, 경기를 보던 일부 관중들은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 경기를 보고 있던 한 팬은 AP통신에 "순간적으로 모두 일어서서 뛰쳐나가려고 했다"라면서 "사람들이 곳곳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라고 지진 순간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4일 오전 10시 33분쯤 리지크레스트 북동쪽 모하비 사막 방향 셜즈밸리 인근에서 일어난 규모 6.4강진보다 더 강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교민들도 전날 일어난 지진보다 확실히 강하게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한 교민은 "어제보다 확연히 더 세게 느껴졌다. 이러다 정말 무슨 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우선 식구들부터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한인타운과 어바인, 플러턴 등지에는 한국의 친지들로부터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LA 소방국은 이날 규모 7.1 강진 이후 시내 곳곳에서 전력선이 끊어져 정전이 발생한 지역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건물이 균열·붕괴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LA 국제공항에도 진동이 전해졌으나 항공편이 지연되지는 않았다. 주LA총영사관은 안전정보 공지를 통해 "집 안에 있을 경우 탁자 밑으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붙잡고 몸을 보호해야 한다. 그다음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 가스를 차단하고 밖으로 나가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진.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남부 지진. [연합뉴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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