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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천국’ 이룬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연꽃 문화제’ 한창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 두물머리에 있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경기도 양평군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다. 수몰 지역의 버려진 하천부지를 개조해 2004년 5월 연면적 20만7587㎡ 규모의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한강 물을 끌어다 정원수로 사용하는 세미원은 한강 물을 맑게 하기 위해 연꽃을 주로 심었다. 연꽃은 뛰어난 물 정화 능력을 갖춘 수생식물이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세미원에는 요즘 연꽃 물결이 한창이다. 제철을 맞은 연꽃이 밤부터 새벽까진 수줍은 듯 봉오리를 다물고 있다가 해가 뜨면 활짝 꽃잎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풍진 세태’에 때 묻지 않는 연꽃이 한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분홍색 조선홍련이 흐드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홍련지는 온통 불그스름한 빛깔이다.  
세미원 홍련지. 김경빈 기자

세미원 홍련지. 김경빈 기자

세미원 홍련. [사진 세미원]

세미원 홍련. [사진 세미원]

 
흰색 연꽃이 은물결을 이룬 백련지는 흰색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의 자태를 연상케 한다. 백련지 연못을 가로지르는 외돌다리는 동화 속 풍경 같다. 연꽃이 만개한 연못 가운데와 옆으로 난 산책로도 이국적이다. 강바람을 쐬며 거닐다 절로 낭만에 젖게 든다.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기증한 연꽃이 피는 페리기념연못,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 ‘수련이 가득한 정원’ 등도 눈길을 끈다. 보랏빛의 호주수련 등 ‘물의 요정’이라 불리는 수련 여러 종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세한정과 배다리도 세미원 관광 명물
세미원(洗美苑) 이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관수세심, 觀水洗心),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관화미심, 觀花美心)’는 뜻을 담고 있다. 세미원에는 각종 연꽃을 비롯해 수생·초본·목본 식물 270여 종이 있다. 또 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배 생활 중에 제자 이상적 선생에게 그려준 세한도를 정원으로 꾸민 세한정, 강물 위에 배를 여러 척 이어 만든 배다리 열수주교(烈水舟橋)도 관광 명물이다.
세미원 백련지 외돌다리. [사진 세미원]

세미원 백련지 외돌다리. [사진 세미원]

세미원 연꽃문화제를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 세미원]

세미원 연꽃문화제를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 세미원]

 
 
세미원에서는 다음 달 18일까지 예정으로 ‘연꽃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연꽃문화제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연꽃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주말 플리마켓, 토요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 천연가죽 공예, 자개 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야외 정원에서는 이재형 라이트아트 전시, 김명희 흙인형 전시,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전시 ‘알록달록한 상상’, 한중미술협회 초대전, 녹색미술회 깃발 전시가 열린다.
세미원 호주수련. [사진 세미원]

세미원 호주수련. [사진 세미원]

세미원 배다리. [사진 세미원]

세미원 배다리. [사진 세미원]

 
시원한 밤바람 쐬며 구경도 가능
김금옥 세미원 사무국장은 “더운 여름 시원하게 펼쳐진 야외 정원에서 정화의 상징인 연꽃을 보고 그윽한 연꽃 향을 맡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해보면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라며 “여름밤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달빛을 머금은 연꽃을 감상하는 것도 세미원 연꽃문화제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연꽃문화제 기간 세미원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세미원은 경의·중앙선 전철 양수역에서 700m 거리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세미원 위치도. [중앙포토]

세미원 위치도. [중앙포토]

 
한편 세미원은 지난달 말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재단법인 세미원은 양평군 출연기관이다. 세미원은 앞으로 정원의 품질 높이고,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연꽃, 연잎, 연자 등 수생식물을 소재의 연구를 통해 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수생식물 품종 연구 및 개량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적인 생태교육과정 개발, 정원박람회 등의 교육과 행사도 열 예정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 등록을 계기로 경기도의 재정지원을 발판 삼아 세미원을 정원문화의 확산·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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