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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일본 수출규제는 명백한 경제보복…반드시 상응 조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제369회 국회(임시회)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제369회 국회(임시회)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반도체소재 수출규제에 나선 일본에 '맞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가 ‘한일판 무역전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명백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하고, 일본이 규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상응한 조치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은)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강제징용에 대한 사법 판단에 대해 경제에서 보복한 조치라고 명백히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이날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자국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다.
 
아울러 외국환 및 외국무역관리법에 따른 우대 대상인 ‘화이트(백색) 국가’ 리스트에서 조만간 한국을 뺄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보복 조치는 국제법에 위반되기에 철회돼야 한다”며 “만약 (수출 규제가) 시행된다면 한국 경제뿐 아니라 일본에도 공히 피해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이 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상응한 조치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해결이 안 되면 당연히 WTO 판단을 구해야 하기에 내부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실무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제소)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WTO 제소 결과가 나오려면 장구한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유일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며 “국제법·국내법상 조치 등으로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 기업과 소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이 중요하다"며 "보복이 보복을 낳는다면 일본에도 불행한 피해가 될 것이기에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가 나오기 전에 미리 막아야 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는 “올해 초부터 경제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가 있었고 해당 내용을 꾸준히 점검해 왔다"며 "손 놓고 당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장비 등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이 필요하다면 임시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에서 반영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낮춘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규제 조치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추가 하향 요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비밀회동을 가졌다. 지난 2일, 3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각각 김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와 김 부회장의 만남에 대해 “비공개 면담으로 진행됐다”며 “기본적으로 업계와 소통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는 것이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부총리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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