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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빨간불 계속…반토막난 상품수지, 5년4개월래 최저

지난 4월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중앙포토]

지난 4월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중앙포토]

 한국 경제에 켜진 빨간불이 계속되고 있다.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한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반도체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로 흑자폭은 5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경상수지 한달 만에 흑자 반전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40%줄어
5월 반도체 수출 29% 감소한 탓
올 흑자목표 600억 달러 어려울 듯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배당 등이 늘며 지난 4월 경상수지(-6억6000만 달러)는 2012년 4월 이후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 배당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며 5월 경상수지는 다시 흑자 궤도에 올라섰지만 지표를 뜯어보면 걱정스러운 구석이 하나 둘이 아니다.
 
 지난달 12월부터 이어지는 수출 감소세는 상품수지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5월 상품수지는 53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2014년 1월(36억7000만 달러)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작다. 1년전(107억9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다.
 
 상품수지를 끌어내린 것은 줄어드는 수출이다. 반도체의 부진으로 5월 수출(480억3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0.8%나 줄었다. 특히 반도체 단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먹구름이 짙어지는 반도체 업황은 숫자로 확인된다. 5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9.2%나 쪼그라들었다. 감소폭은 2009년 3월(-36.2%) 이후 가장 컸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5월 수입(426억4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 감소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를 더 많이 갉아먹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하기도 어렵다. 반도체 부진 속 미ㆍ중 무역분쟁의 여파까지 겹치며 수출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액(441억8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3.5%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3일 내놓은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605억 달러)뿐만 아니라 600억 달러를 넘기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올해 경상수지가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려면 남은 기간 매달 60억~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불안 요인에 일본이 수출 보복 조치라는 새로운 악재까지 가세한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일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컸던 점을 감안하면 큰 여건이 변화가 없다면 하반기에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 수지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서비스 수지는 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2016년 12월(6억6000만 달러)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운송ㆍ여행수지가 1년전 보다 나아진 영향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은에 따르면 5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50만명을 기록하며 2017년 2월(59만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만명선을 회복했다.
 
 4월 경상수지 적자를 야기했던 본원소득수지는 5월에는 11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배당금 지급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경상수지 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통계에서 5월 순자산(자산-부채)은 4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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