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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가 흑인?"…실사판 인어공주에 할리베일리 낙점 '시끌'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실사판 주인공에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고 밝힌 디즈니. [사진 트위터]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실사판 주인공에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고 밝힌 디즈니. [사진 트위터]

자매 듀오 클로이&할리의 할리 베일리(19)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실사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원작 여주인공의 피부색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베일리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에서 아리엘 역을 맡는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젠데이아 콜먼 등이 거론됐지만 초반부터 유력 후보였던 베일리가 최종 선정됐다.  
 
롭 마샬 감독은 성명을 통해 "베일리는 정신, 열정, 젊음, 순수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는 관련 뉴스가 보도되자 트위터에 "꿈은 이뤄진다"는 짧은 문장을 남겼다. 
4일 인어공주 아리엘 역에 할리 베일리가 최종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 공식 트위터에는 "꿈은 이뤄진다"는 문구와 함께 베일리를 형상화한 듯 까무잡잡한 피부의 인어공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트위터]

4일 인어공주 아리엘 역에 할리 베일리가 최종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 공식 트위터에는 "꿈은 이뤄진다"는 문구와 함께 베일리를 형상화한 듯 까무잡잡한 피부의 인어공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트위터]

 
하지만 이같은 발표가 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아리엘와 베일리의 피부색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베일리가 아리엘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아리엘하면 하얀 피부에 붉은 머리가 떠오르는데 베일리는 흑인이라는 점에서 매치가 안 된다"면서 "인종차별의 문제가 아니며 다양성도 존중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좋아하던 인어공주의 모습과 매우 달라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알라딘' 실사판을 보면 여주인공은 원작 자스민과 닮지 않았지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니 역으로 출연한 배우 윌 스미스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엔 지니로서 인정받고 있다"며 "베일리도 아리엘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냈다. 
 
인어공주는 1991년 국내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실사판에는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등이 출연을 협의 중이다. 2020년 4월 제작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할리 베일리는 2015년 결성된 자매 듀오 클로이&할리 멤버다. 유튜브에 비욘세 커버 영상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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