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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 광고 ‘성상품화’ 논란…아동 모델 어머니의 항변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가 광고 속 어린이 모델인 엘라 그로스(11·Ella Gross)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에 대해 엘라의 어머니가 입장을 밝혔다. 
 

“아이 위한 비판이라 하지마라
공격적인 반응 고통스럽다”

지난달 28일 배스킨라빈스는 SNS를 통해 엘라 그로스가 출연하는 신제품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성적 대상화 논란이 불거지자 광고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한 바 있다.
 
엘라 그로스의 어머니는 2일 SNS를 통해 광고가 논란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엘라의 어머니는 “한국 대중들이 이 광고에 대해 보인 반응이 매우 슬프다”며 “역겹고 이상하게 받아들여진 그 광고는 사실 새로운 아이스크림의 맛을 표현하기 위한 재미있는 광고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라는 자랑스럽고 가치 있는 이름으로, 엘라는 내가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딸”이라며 “사람들이 부주의하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비난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엘라는 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자라고 있으며, 나는 엘라가 다른 소녀들의 롤모델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며 “엘라는 나쁜 의도를 갖지 않았고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다. 열심히 일하는 소녀이고 강하고 상냥한 아이이며 총명하고 겸손하다”고 전했다.
 
엘라의 어머니는 “배스킨라빈스 광고에 대한 반대나 비난이 엘라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엘라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의 상처 되는 말과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엘라를 사랑하는 팬,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며 “몇 개의 친절한 말이 수천 개의 비난보다 훨씬 의미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글을 맺었다.
[사진 배스킨라빈스 광고 영상]

[사진 배스킨라빈스 광고 영상]

 
배스킨라빈스 광고는 엘라 그로스가 짙은 화장을 한 채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담았다. “이런 여름은 처음이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아이의 립스틱 바른 입술을 클로즈업 했다. 
 
네티즌들은 “아이스크림 떠먹는 클로즈업 장면은 노림수가 빤히 보여 불쾌하다”, “아이들 데려다 이런 식으로 소비하는 광고가 너무 많아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여아는 어른처럼, 여자 어른은 아이처럼 꾸미게 만드는 사회가 아이러니하다”라는 씁쓸한 목소리도 나왔다. 엘라 그로스는 2008년생이다.
 
논란이 일자 배스킨라빈스 측은 “모델 부모님·소속사와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며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하에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촬영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엘라 그로스는 키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잡지 모델 일은 두 살 때 시작했다. 3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 갭(GAP), 에이치앤엠(H&M), 자라(ZARA)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며, 각종 패션 화보에서도 베테랑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엘라 그로스는 국내에서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닮은꼴로 ‘제2의 제니’라 불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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