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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꼰대 플랜'···'이남자' 잡으려 2030컨퍼런스 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달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달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 또는 총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2030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이른바 ‘탈꼰대 전략’ 차원이다.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는 1일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박주민 의원의 건의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지난달 19일 출범한 당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다.
 
 
 
2030컨퍼런스는 서울청년의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안된 사업이다. 서울청년의회는 청년들이 직접 청년수당, 희망두배청년통장 같은 정책을 서울시에 제안하고, 시가 이를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민주당은 2030컨퍼런스에서 나온 청년들의 제안을 정책으로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거나,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국회 입법 과정 등을 교육한 뒤, 당이 오는 9월 중 개최하려하는 정책 전당대회와 함께 2030컨퍼런스를 여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도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소속 한 위원은 “박 의원이 키를 잡고 추진하고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청년 정책과 관련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인사도 참석해 당·정 협의를 가졌다. 청년미래연석회의 소속 위원은 “일자리·주거·보육·창업 등 의제별로 정부 측이 청년 정책과 예산을 당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 당시 “여기저기 청년 예산이 흩어져 있다”며 청년 예산의 문제를 지적했다. 당은 청년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 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회의에선 각 부문 본부장도 선임됐다. 정책본부장은 김병관·강병원 의원, 소통본부장은 박주민·이재정 의원, 참여본부장은 박용진·강훈식 의원이 맡는다. 전체 간사는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한국갤럽의 첫 대통령 직무 평가(2017년 6월 첫째 주)에서 19~29세의 대통령 지지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94%였다가, 최근(6월 넷째 주) 47%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25일엔 고졸성공 취업대박람회를 방문하고, 지난달 27일엔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 스튜디오를 찾는 등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늘리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2030세대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정책을 선언적인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만들어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정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과 창구를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이 대표가 청년의 정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 등을 정리한 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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