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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생 입에 대소변 넣어"…화천 육군 일병, 軍구속 수사

동기 병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한 강원도 화천 소재 육근 7사단 소속 일병 등 3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동기 병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한 강원도 화천 소재 육근 7사단 소속 일병 등 3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함께 외박을 나온 동기 병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육군 일병이 군 헌병대에 구속됐다.
 
육군본부는 1일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7사단 소속 A 일병 등 3명이 폭행과 상해, 협박과 강요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A 병사는 '친목 도모'를 사유로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 병사와 외박을 허가받고, 화천 읍내 한 모텔에 들어가 B병사의 뺨과 복부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B 병사는 "A 병사가 모텔 화장실로 몰아붙여 가혹행위를 이어갔고, 심지어 소변을 얼굴에 바르고 입에 넣도록 했다" "부대 복귀 이후에도 대변을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병사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다른 동기 병사들도 B 병사에게 폭언과 폭행 등 가혹 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를 입은 B 병사는 해당 부대에서 격리조치됐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당국은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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