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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17년엔 삼성 반도체 공장 보고 “저걸 미국에 지었어야 했는데”

“제가 여태까지 본 건물들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였다. ‘도대체 저게 뭐야(What the hell is that?)’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30일 경제인 간담회서 '삼성' 다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 재계 인사들과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 재계 인사들과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삼성전자 공장에 대해서 했다는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쪽을 향해 “그 건물이 얼마나 높으냐. 12층 아니면 10층? 한번 가서 보고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며 “왜냐면 보통 한 방향으로 (낮게) 짓는데 이건 층층이 위로 쌓아 올렸다. 정말 대단하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 과정에서 “생산시설”이란 표현도 썼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건물이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반도체 사업장일 가능성이 높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빈방한을 수행했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에서 평택 사업장을 내려다볼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고 헬기로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하던 과정에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해당 건물을 “(헬기를 타고) 비행 중에 봤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저게 뭐냐”고 물었고 동승한 미 정부 관계자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저걸 미국에 지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고 한다. 당시 평택 사업장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떠올리고 이번 방한 때 다시 언급했다는 이야기다. 친기업·친투자정책을 내세우는 사업가 출신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항공사진.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항공사진. [사진 삼성전자]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도 미국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현대차·LG·롯데 등 미국에 투자를 한 대기업 회장들을 세우곤 엄지손가락을 들고 “땡큐”를 연발했다. 제일 먼저 호명된 이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미국에 3조 6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걸 두고 “정말 훌륭한 일을 해내셨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등 기업인이라면 공감할만한 투자 유인책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기업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굉장히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는 어떤 규제 문제도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나, 문제 있나"라고 반문해서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규제가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발언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 “우리가 한국을 위해서 돌려받지 못할 엄청난 돈도 많이 쓰고 있다”며 “그런데 당신들이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왜냐면 그 비용이 너무나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가와 같은 문제는 언제든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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