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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 “해운대고 자사고로서의 존립 이유 없어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송봉근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송봉근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일 “해운대고는 5년 전 재지정 평가에서도 미흡했지만, 단서를 붙여 승인했다”며 “올해 심의위원회 평가 결과 기준점수에 한참 못 미쳤다. 4년 연속 정원 미달이었고, 기간제 교원의 비율이 60%에 육박해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어려워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해운대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될 것” 전망
올해 “학교자치 확대·교육복지 확충” 주력

김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부산 유일한 자사고인 해운대고의 재지정 취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운대고는 지난달 27일 운영성과 평가 결과에서 54.5점을 받아 자사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가 7월 중 재지정 취소에 동의하면 해운대고는 2020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김 교육감은 “정권에 따라 교육방향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해운대고는) 자사고로서의 자기 존립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재지정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정부 재정이 대거 투입되는 것에 대해 김 교육감은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3년간 전환 교육비 10억원을 비롯해 교원 인건비(1년 차 16억, 2년 차 32억, 3년 차 42억원) 등이 지원된다”고 답했다.  
 
일부 학부모의 반발에 대해 김 교육감은 “지난해 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때 학부모의 반발이 거셌지만, 지금은 교육환경이 개선되자 반기는 학부모가 더 많다”며 “교육부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타 지역 사례와 달리 부산 해운대고의 경우는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지난 임기와의 차이를 묻는 말에“4년 전에는 대학에서만 근무한 탓에 현장을 잘 모른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당시 부산의 정치 지형 탓에 작은 것 하나도 설득시켜 나가야 했다. 지금은 정치 지형도 바뀌고 업무 경험이 쌓여 부산시와 정책 협의가 훨씬 편해지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3일 예고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에 대해서는 “학비노조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려면 8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해 당장은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부산이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과 관련해 김 교육감은 “결국 부산을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인구 흡입이 가능하다”며 “부산시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협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거돈 부산시장(가운데)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왼쪽),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고교 무상급식 실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가운데)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왼쪽),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고교 무상급식 실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부산교육청은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자치 확대와 교육복지 확충에 중점을 맞춰 나갈 방침이다.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 1·2학년, 2021년에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한다. 또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비 지원, 중학교 입학생 첫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의 조직개편을 통해 ‘학교지원팀’을 신설했다. 시교육청 산하 5개 교육지원청에는 이를 전담하는 학교지원과도 설치됐다. 해당 부서는 학교 교육활동과 시설물 관리 등을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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