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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배스킨라빈스 광고에 ... "어린이 성 상품화" vs "당당하고 발랄하기만"

 
성인 여성처럼 꾸민 아동 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된 '배스킨라빈스' 새 광고 영상 이미지. [유튜브 캡처]

성인 여성처럼 꾸민 아동 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된 '배스킨라빈스' 새 광고 영상 이미지. [유튜브 캡처]

 
세계적 아이스크림 제조·판매 업체 '배스킨라빈스'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새 광고 영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12)가 출연하는 이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린이를 성 상품화 했다며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모델의 색조 화장과 민소매 의상, 숟가락을 무는 입술을 가까이 확대한 화면 연출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논란으로 배스킨라빈스는 광고가 전파를 탄지 하루 만인 29일,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광고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제품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고 평소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했다.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이 오히려 사태를 키웠습니다. '어린이 성 상품화'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사과가 포함되지 않은 '해명'에 불과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광고에서 어린이를 지나치게 성숙하게 그리는 것을 계속 용인하다보면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반면 광고에는 애초부터 성 상품화라고 판단할 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도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저 아이스크림의 새콤달콤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연출이었다는 겁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송송커플' 이혼에 루머 확산…유명인이니까 참으라고?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발랄하고 예쁘기만 하던데요. 딸기와 우유의 상큼함을 표현한 아이 모델일 뿐인데 그걸 성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 아닌가요? 배스킨라빈스 사과 안 하셔도 돼요. 예쁘기만 했어요. 내 딸 삼고 싶을 만큼이요.
- 30대 후반 주부- "

ID 'bogu****'

#트위터
"'원래 그런 컨셉의 아동모델이고 부모님도 허락했고 옷도 우리가 보기엔 대단치 않은데 너네가 예민하게 난리피우니 내리긴 할게' 라는 얘기네. 아동을 성인 여성처럼 대상화해서 소비하는 자체가 문제라는 걸 모르나."

ID '삶이힘드네(@cookieclicky)'

#인스티즈
"웃음이 나오는 시대에 학생은 학생답게라는 말에, 머리규정 화장규정 복장규정에는 반대를 하면서 아이는 아이답게를 강조하는 게 참 모순이고 웃기네요 ㅋㅋㅋ. 아이다운 게 도대체 뭐죠? 아이는 꾸밈을 하면 안 되는 존재인가요? 아이에게 어른들이 생각하는 아이다움을 너무 강조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시길..."

ID '김환각' 

#네이버
"별일 아니라고 넘어가서 되겠냐. 요즘 채팅에서 미성년자 선호 하고 난리도 아니더만, 어린이를 여성스럽게 해서 내보내는 건 잠재적으로 성적 대상화 할 여지를 주는 거다. 어린 여자아이를 귀엽고 성숙한 이미지로 소비하는 거 문제 맞다. 이건 페미고 뭐고가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걱정스럽다."

ID 'hell****' 

 
#트위터
"누군가는 유난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여기는 10세 아동과의 성관계가 합의된 성관계라는 판례가 나왔던 나라 아닌가? 이 정도 유난을 떨어야 현실의 아동들이 조금이나마 위험에 덜 노출될 수 있을 거다."

ID '서밤(@alreadytaken0_0)'

 
#인스티즈
"그것을 문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의상, 표정, 동작, 카메라 워크등 해당 광고에서 어린 소녀를 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클리셰는 찾기가 힘듭니다. 어느 정도의 성숙함을 느낀다면 모르겠지만요."

ID '순수한대학생'

 

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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