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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져 나오는 뷰티마스크, 비싼값 할까

하루 한 번, 자기 전 10~20분 투자하면 ‘꿀피부’가 될 수 있다.  

LED 뷰티 마스크, 9만원에서부터
200만원 프리미엄급 25종 판매 중
원적외선, 산소 이용 뷰티 마스크도
의료용 아닌 가전, 큰 효과는 '글쎄'

이렇게 주장하는 뷰티 마스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목주름 전용기기, 두피를 보호해준다는 기기 등 부위별 미용 가전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이언맨’ 수트처럼 전신용이 나올 기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5000억 원대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OOO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며 성장 중이다. 
 
효과는 있을까. 각기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얻고자 하는 효능은 엇비슷하다.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해주고 ^탄력을 되돌려주고 ^ 모공을 좁혀주고 ^피부 진정효과 등이 있다. 결국 젊은 시절 피부로 되돌려준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원적외선 방식의 보미라이 마스크. 배우 최지우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진영 R&S}

원적외선 방식의 보미라이 마스크. 배우 최지우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진영 R&S}

의료기기 아닌 가전제품 효과 제한적 
주의할 점은 홈 케어용 뷰티 기기는 의료기기가 아닌 생활 가전제품이라는 것이다. 피부과에 갈 필요가 없다고 안내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아 피부과 등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차이가 크다. 이유는 상식적이다. 누구나 집에서 쓸 수 있도록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빛 파장이나 원적외선의 세기를 높게 설정할 수 없다. 판매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관심이 높은 것은 “어쩐지 좋아진 것 같다”는 기분,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피부 관리로 효과를 봤다는 증언은 개인마다 편차가 크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기보다는 “피부 톤이 맑아진 것 같다”, “탄력이 생긴 것 같다” 는 후기가 많다. 판매되는 기기 중 피부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는 임상 결과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모집단 20~50명 정도의 소규모 실험이다.    
LG 전자의 프라엘. 역시 LED 방식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하나다. [사진 LG 전자]

LG 전자의 프라엘. 역시 LED 방식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하나다. [사진 LG 전자]

 
LEDㆍ 산소ㆍ원적외선 뷰티 마스크, 각각 뭐가 다른가.      
셀리턴 뷰티 마스크.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사진 셀리턴]

셀리턴 뷰티 마스크.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사진 셀리턴]

시중에 나와 있는 뷰티 마스크는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이 주류다. 셀리턴(주 셀리턴)과 프라엘(LG전자)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중국 수입품까지 총 25종이 시중에 나와 있다. LED는 방출하는 빛에 따라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중 TV나 스마트폰 화면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는 가시광선 LED가 뷰티 마스크의 주요 소재가 된다. 피부 조직 세포를 빛으로 자극해 살균하거나 피부 색소 침착을 잡는다는 원리다.    
2017년 1월 출시된 셀리턴은 89만9000~213만원(이하 정가 기준)까지 사양에 따라 가격 차가 크다. 가격 차는 마스크에 부착된 LED 개수의 차이다. 라이트는 195개, 프리미엄은 690개로 구성돼 있다. 모델로 강소라 박서준을 내세워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최근에는 염정아를 모델로 추가 기용해 목 전용 기기 넥클리어를 선보였다. 
LG전자의 프라엘은 같은해 9월 처음 출시됐고 79만9000원으로 셀리턴보다는 저렴하다. LED 120개(적색 LED 60개, 적외선 LED 60개)를 사용하가 이나영을 모델로 내세웠고 작동 원리는 대동소이하다. 이 밖에 S 마스크(제조사: 지안뷰티ㆍ스펙: LED 파장 174개ㆍ광고 모델: 유인나), 루비마스크(셀피코리아ㆍLED 파장 659개ㆍ최여진),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엠엠코리아 및 한국 후지필름ㆍLED 파장 481개ㆍ이하늬), DPC 스킨샷(엠에스코ㆍLED 파장 720개ㆍ박민영) 등이 출시돼 있다. 가격은 70만~90만원 사이다. 모두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제품이다.몇 개의 LED를 부착해야 최적의 효능을 얻는지 검증된 실험은 없다. LED가 많다고 반드시 제품이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저렴한 모델도 눈에 띈다. 2017년 3월 출시된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는 LED 광선 120개로 구성돼 있어 기본적으로 원리는 같은데. 가격은 8만9000원에 불과하다. 이 제품도 피부톤과 비부결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수입된 클랩튼 더마(11만5430원), 벨라페이스 LED 마스크(13만7000원) 등도 경합 중이다. 
원적외선은 뷰티 마스크는 원리가 다르다. 보미라이 마스크(진영 R&S)는 피부 속에 원적외선을 침투시켜 세포를 활성화한다고 주장한다.  제조사는 ”빛이 아닌 온도를 이용해 자극하는 방식으로 피부 톤을 개선하고 진피의 치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우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으며 가격도 꽤 고가(99만원)다.  

산소를 공급해 피부를 개선한다는 오투 마스크. 산소생성 본체를 연결해야 한다. [사진 자이글 ]

산소를 공급해 피부를 개선한다는 오투 마스크. 산소생성 본체를 연결해야 한다. [사진 자이글 ]

산소를 피부에 방사해 노화를 막는 가정용 뷰티 마스크도 등장했다. ‘김아중 마스크’로 불리는 오투마스크는 가정용 산소 발생기를 마스크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한다. 산소발생기 본체와 산소 분출구와 연결된 호스를 마스크에 연결하면 산소가 얼굴에 분포된다. 산소 발생기를 갖춰야 하므로 고가(181만9000원) 상품일 수밖에 없다. 산소 배출량 1~3ℓ로 산소 농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산소와 습기를 쪼여주며 미백에 효과가 있으며 주름과 보습을 개선한다는 주장이다. 
  
뷰티 마스크로 피부가 개선되나
방식이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피부가 좋아지지 않는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LED 기기도 보조적인 기능으로 사용할 뿐 치료용으로는 쓰지 않는다.그만큼 약한 장치다. 그런데 이보다도 출력이 현저히 낮은 가정용 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온도 조절에 실패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진위를 확인할 수 없지만 후기 중엔 “시술 받은 필러가 녹았다”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또 마스크 대부분은 크림이나 젤 등을 바르고 사용하기 때문에 과연 빛이나 열기, 산소 때문에 피부가 개선되었는지 확인하기 힘든 점도 고려해야 한다. ‘LED 마스크로 피부가 좋아진다는 주장은 스마트폰을 얼궁에 대고 있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과 같다’는 전문가도 있다. 원적외선 마스크에 대해서도 온찜질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거나, 산소마스크도 가습기를 대는 것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실제 과학적으로 신뢰할만한 임상시험을 거친 제품은 아니라는 점도 구입 전 체크해야 할 요인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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