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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미소 기억할게요" 故전미선 비보 '추모+조문' 애도물결[종합]



수 많은 동료들이 고(故) 전미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고 전미선은 지난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이자 남편인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50) 씨와 아들(11), 어머니 등 유족들은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취재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는 물론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과 안내판 촬영 모두 제한됐다.

30여 년간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로 대중과 만났던 천생 배우였던 만큼, 누구보다 따뜻한 배우로 신임을 얻었던 배우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을 비통하게 했다. 동료 연예인들과 업계 종사자들의 조문 행렬도 밤새 끊이지 않았다. 조문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 이뤄졌다. 이들은 오랜시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억했고, 안타까워했고, 함께 눈물 흘렸다. 추모와 위로의 뜻이 공존했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함께 호흡 맞춘 송강호를 시작으로 강태오·김동욱·김소현·김수미·김진우·나영희·류덕환·문천식·박소담·봉준호·성훈·신다은·염정아·윤세아·윤시윤·윤유선·이혜숙·이휘향·장현성·전석호·장정희·정유미·신은정·최병모·홍은희 등 드라마·영화·영극을 막론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연맺은 선후배 및 동료들이 한 달음에 달려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온라인도 추모 물결로 가득하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글과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도 SNS를 통해 살아 생전 고인을 추억하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하리수는 전미선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배우 전미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김권은 전미선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한상진도 생전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평안하세요. 힘든 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힘낼게요'라는 진심을 전했다.
 
윤현숙은 'Can’t believe. 믿을 수가 없네요. 오보이길 바랬는데 너무 좋은 배우가 별이 되어 떠나갔네요. 한 번도 같이 일을 해본 적은 없지만주변 친한 지인이 너무도 인성 좋은 분이라고 정말 착한 분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저 마음으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마음을 표했다.

 윤세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남겼다. 사진에는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지일은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동완은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이별, 잘 가시라는 말도 쉽게 나올질 않습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개봉을 앞두고 제작보고회와 인터뷰 등 홍보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었던 영화 '나랏말싸미' 팀은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추후 영화와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입니다.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고 전미선의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비보를 공식 확인했다.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한 고 전미선은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를 비롯해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과 소통했다.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5시30분,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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