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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재용·정의선 일으켜 세워 “미국 투자에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기업인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라며 투자를 독려했다. ① 한성숙 네이버 대표, ② 권영수 LG 부회장, ③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④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⑤ 류진 풍산 회장, 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⑦ 김승연 한화 회장, ⑧ 신동빈 롯데 회장, ⑨ 허창수 GS 회장, ⑩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⑪ 허영인 SPC 회장, ⑫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⑭ 최태원 SK회장(왼쪽부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기업인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라며 투자를 독려했다. ① 한성숙 네이버 대표, ② 권영수 LG 부회장, ③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④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⑤ 류진 풍산 회장, 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⑦ 김승연 한화 회장, ⑧ 신동빈 롯데 회장, ⑨ 허창수 GS 회장, ⑩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⑪ 허영인 SPC 회장, ⑫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⑭ 최태원 SK회장(왼쪽부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국내 기업인과의 간담회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 이어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롯데를 언급하면서 신동빈 회장과 손을 잡았다. 그는 “한국 대기업을 이끄는 천재(business genius)들을 만나 영광”이라며 대미 투자를 단행한 기업인에 대해 여러 차례 ‘훌륭하다(excellent)’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인과 간담회
최태원·손경식에도 고마움 표시
3조 투자 신동빈 손 잡고 “훌륭”
‘화웨이 청구서’ 안 꺼내 재계 안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징벌적 고율 관세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제외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겠다”고 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고율 관세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빠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 대목이다.
 
한국 기업의 건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삼성 건물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롯데타워도 처음 보고 ‘저 높은 곳이 어떤 건물이냐’ 하며 굉장히 감탄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타워를 세운 것에 대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건축물을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자재를 사용하느냐,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다를 수가 있는데 삼성과 롯데 두 기업의 건축물을 보면서 감탄했다”며 구체적인 특징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건축물은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 일정에 두 건물을 따로 방문하지 않았다.
  
트럼프 “삼성건물·롯데타워에 감탄”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월드타워를 언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11월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적은 없지만, 묵었던 하얏트 호텔에서도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업과 관련이 있어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며 본 화성이나 수원 공장을 언급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나자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예상과 달리 중국 IT기업 화웨이를 비롯해 민감한 주제가 이날 회동에서 등장하지 않았다. 전날 열린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두 나라 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LG는 통신계열사 LG유플러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화웨이로부터 4G(LTE), 5G 등 이동통신 장비를 수입하고 있어 걱정이 깊었다. LG는 이번 회동에 총수인 구광모 ㈜LG 대표를 대신해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했다.  
  
LG는 권영수 부회장이 대리 참석
 
재계에선 권 부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리 참석한 이유로 화웨이와 LG 유플러스 간 비즈니스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권 부회장은 행사 직후 ‘화웨이 사태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남산 하얏트호텔 주변은 보안상 이유로 엄격히 출입이 통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재계 리더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도착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경제인 미팅’을 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 부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박준 농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출장 중인 조원태 회장 대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간담회는 당초 일정에서 15분 늦은 10시 15분부터 약 35분간 진행됐다.  
 
강기헌·김영민·오원석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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