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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맘스스테이션’은 ‘어린이승하차장’으로

요즘 아파트 단지 입구 등에서 ‘맘스스테이션(Mom’s Station)’이라 적혀 있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지어진 아파트에 이러한 표기가 많다. 엄마가 아이의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대체로 이렇게 부른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시민들에게서 성차별 언어와 바꾸어 쓰고 싶은 말을 신청받았다. 시민들이 제안한 사항 가운데 10개를 선정해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 언어편 시즌2’를 발표했다. 그중 첫째로 이 ‘맘스스테이션’이 꼽혔다. 의미를 알기 어려운 데다 꼭 엄마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바래다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이를 주체로 하는 ‘어린이승하차장’으로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선정된 것이 ‘분자(分子), 분모(分母)’다. 분수식에서 가로줄 위에 있는 수를 분자, 아래에 있는 수를 분모라고 한다. 결국 분수는 아들을 엄마로 나누는 모양새다. 여성가족재단은 ‘분자, 분모’를 ‘윗수, 아랫수’로 바꿀 것을 권했다.
 
‘수유실’은 ‘아기쉼터’나 ‘아기휴게실’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 아빠가 아기를 데리고 나가는 경우 기저귀를 갈아주려 해도 ‘수유실’이란 이름 때문에 들어가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 ‘김여사’는 ‘운전미숙자’, ‘부녀자’는 ‘여성’, ‘경력단절여성’은 ‘고용중단여성’, ‘낙태’는 ‘임신중단’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버진로드(Virgin Road,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가 입장하는 길)’는 ‘웨딩로드’, ‘스포츠맨십’은 ‘스포츠정신’, ‘효자상품’은 ‘인기상품’으로 바꿀 것을 권했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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