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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세계경기 나쁘다…"금리 내리고 기업 경쟁력 높여야"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 세계 경기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 세계 경기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하반기에도 전 세계 경기둔화 국면이 지속돼 수출 회복과 제품 생산 역량 향상에 정부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적 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한국을 둘러싼 주요 국가의 경기지표가 둔화가 우려돼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경기선행지수로 판단한 선진국 경기는 100포인트(p)를 밑돌면서 떨어지고 있어 전 세계 경기는 여전히 수축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크게 세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경기둔화 국면이 지속할 것을 예측했다. 하나는 신문기사에 경제불확실성 기사가 언급된 횟수를 따져 경제가 얼마나 불안한지를 따지는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EPU)다. 기준지수 100p인 EPU는 2017~2018년 하반기까지 150p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81.1p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다른 하나는 금 가격이다. 금값은 금융시장이 불안할수록 오르는데 지난해 8월 트로이온스당 1201달러에서 지난달 1306달러까지 상승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기존(2019년 1월) 전망보다 0.2%p 하향 조정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경기전망이 100p를 밑돌며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산업경기전망이 100p를 밑돌며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주요 국가의 경기 부진도 관측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3.1%를 달성했지만 민간소비 부분 기여도가 축소돼 경기둔화가 우려된다.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기준 52.1p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선행지표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과 취업자 증가 폭이 예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올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은 2분기 연속 최저 수준의 경제성장율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6.4%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10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2016~2018년 8%대에서 올해 5%로 내려앉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추가적인 둔화 우려까지 떠안고 있다.
 
인도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5.8%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일본은 소매판매 증가율이 2019년 들어 1.0%를 밑돌며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 불안을 더하고 있다. 한국이 신남방정책의 핵심으로 삼는 베트남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7.1%)보다 소폭 후퇴한 6.8%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정부에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 집행에 주력할 것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국내 경제부진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하방 위험도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집행,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추진 등 재정지출 확대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기업은 전 세계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부가·고기술 히트상품 개발에 투자해 기업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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