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美이민국장 막말···"들쥐가족" 이어 이번엔 "부녀비극 아빠탓"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익사한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가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홀로 도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익사한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가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홀로 도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경을 건너려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의 죽음에 대해 "강 건너려 한 아빠의 잘못"이라고 美 이민국장이 주장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CIS)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27일 저녁(현지시간) CNN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경에서 그런 비극에 접하는 이유는 그 아빠가 합법적인 방식으로 망명절차를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신도 죽고 그 딸마저 비극 적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 [연합뉴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 [연합뉴스]

 
진행자 에린 버넷이 '익사한 부녀 사진이 2015년 바닷가에 휩쓸려 온 시리아 난민 3살 쿠르디 사진을 연상하게 하지 않느냐'고 쿠치넬리 국장에게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이민자들의 잇따른 비극을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자 정책 때문이 아니라 위험을 불사한 아빠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망명 시스템에서 그런 유인을 완전히 고칠 때까지 그 아빠와 같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끊임없이 이런 식의 위험한 여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와 두 살배기 딸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다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다ㅣ 마지막 순간에도 딸은 아빠의 목을 감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와 두 살배기 딸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려다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다ㅣ 마지막 순간에도 딸은 아빠의 목을 감고 있다. [.AFP=연합뉴스]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의 대표적인 이민정책 강경파로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버지니아 주 의원 시절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출산한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지 못 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으며, 불법 이민자 자녀의 주립대학 입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해 '들쥐 가족'이라고 막말한 전력도 갖고 있다.
 
한편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다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익사한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는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홀로 도착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는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홀로 도착했다. 왼쪽은 공항에 마중나온 엘살바도르의 마우리시오 카브레라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는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홀로 도착했다. 왼쪽은 공항에 마중나온 엘살바도르의 마우리시오 카브레라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가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침통한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르티네즈 라미네즈의 아내인 타니아 아벨로스가 28일 엘살바도르 산루이스 탈파 공항에 침통한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공항에는 마우리시오 카브레라 엘살바도르 외무장관이 마중 나와 있었지만, 딸과 남편을 잃은 아내 아벨로스는 침통한 표정으로 입국했다.
그녀는 두 살배기 딸의 미래를 위해 남편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두 달 전 엘살바도르를 떠났지만, 이날 가족을 잃고 빈손으로 귀국해야 했다.
아벨로스는 리오그란데 강에서 남편과 어린 딸이 급류에 휩쓸려 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애만 태워야 했다.
 
오종택 기자
 
 
 
 
서소문사진관

서소문사진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