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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블리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소비자 단순 착오였다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와 의류브랜드 '임블리' 등을 운영하는 박준성(왼쪽)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32 ·임지현) 상무의 모습. [중앙포토]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와 의류브랜드 '임블리' 등을 운영하는 박준성(왼쪽)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32 ·임지현) 상무의 모습. [중앙포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이자 쇼핑몰 운영자 임블리(32·임지현·사진) 관련 논란 중 하나였던 화장품 제조일자 조작 논란(일명 '미래에서 온 에센스')이 소비자의 단순 착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 A씨는 2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2018년 6월 면세점에서 내가 구입한 제품이 있고, 이후에 친구에게 부탁해 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이 있었다"며 "두 제품의 구입일자와 제조일자를 서로 착각해 오해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실수인 것을 인지한 뒤 바로 임블리 측에 전화해 착오를 알리고 사과했고 게시글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A씨가 구입일자를 착각해 제기했던 임블리 화장품의 제조일자 조작 의혹 사건. A씨는 "착오를 깨닫고 임블리 측에 전화해 즉각 사과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SNS 및 블로그 캡처]

소비자 A씨가 구입일자를 착각해 제기했던 임블리 화장품의 제조일자 조작 의혹 사건. A씨는 "착오를 깨닫고 임블리 측에 전화해 즉각 사과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SNS 및 블로그 캡처]

 
앞서 '임블리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5월 초 A씨는 2018년 6월 15일 출국하며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임블리 화장품의 제조일자가 2018년 7월 27일로 명시돼 있다며 제조일자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이후 '미래에서 온 에센스' 사건으로 불리며 네티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됐다.
 
이후 임블리 측은 "부자재시험 성적서·포장지시서·출하기록서 등 관련 내용을 모두 확인했으나 모두 정상 충진 및 포장 후 출고된 제품임이 확인됐다"며 "그 당시 생산이 안 된 제품으로 납품됐을 가능성이 절대 없다"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임블리 측의 이러한 강경 대응은 회사 과실 가능성을 배제한 '꽉 막힌 대응'이라는 비판을 다시 한번 불러오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은 소비자가 2018년 7월 이후 친구를 통해 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을 6월에 자신이 면세점에서 구매했다고 착각한 것으로 결론 났다.
 
임블리 측은 그러나 A씨가 악의 없이 단순히 구입일자와 제조일자를 착각한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손해배상이 아닌 사실 관계 정정을 요구했다. 임블리 측은 "A씨가 착오를 발견하고 즉시 회사에 전화해 실수를 인정했다"며 "고의성과 악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임블리 측은 A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경위를 자세히 적어 SNS상에 다시 피드(게재)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로써 임블리 사태 가운데 화장품 제조일자 조작 의혹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임블리 사태는 지난 4월 초 임블리가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에게 임블리 측이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돼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해주겠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화가 난 소비자가 이를 공론화 시킨 것이다.
 
이후 이어진 비난과 SNS상의 공격에 임블리 측은 SNS계정을 닫는 등 소극적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 사이 SNS상에서는 임블리 의류 제품의 명품 브랜드 카피 의혹 및 화장품 부작용 사례가 터져나오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임블리 측은 "온라인상에 화장품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 4명 가운데 1명은 적절한 보상을 해드렸으며, 나머지 3명은 나타나질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가 화장품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 37명을 모아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소송 참여자들 가운데 내분이 발생, 강 변호사가 소송참여를 독려하며 "피해가 없어도 구매 내역만 있으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임블리와 남편 박준성씨가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화장품 '블리블리' 여성의류 '임블리' '탐나나' 남성의류 '멋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임블리의 80만 명에 달하는 SNS 팔로워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임블리는 오는 7월 1일부터 상무직에서 물러나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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