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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병원서 문 잠그고 투약···'제2의 프로포폴' 비상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가 일부 병원에서 오남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SBS는 에토미데이트가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류로 분류돼 있지 않아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으며 강남의 한 병원은 평일 낮에 문을 걸어 잠그고 에토미데이트를 놔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포폴 중독자였던 이모씨의 강남의 A 피부과에서 100만원을 내고 에토미데이트 주사를 10여차례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그 병원은 평소에 문을 닫아 놓는다"며 "누구(기존 환자)의 소개를 받았다고 (병원에) 전화하면 (소개자에게) 확인하고 나서 예약 확정 전화가 온다"고 제보했다.  
 
취재진은 일반 병원들이 운영되는 시간인 평일 낮, A 피부과를 찾아갔다. 그때마다 문은 잠겨있었다. 어렵게 만난 A피부과 원장은 "프로포폴은 맞으면 안되고, 시술 받고 싶으면 에토미데이트를 맞아야한다는 걸 다 알고 온다"고 전했다. 그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했을 뿐이며 회원제처럼 운영하는 이유는 자신이 계속 병원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다른 제보자는 불법 방문 투약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몇 년 동안 (프로포폴을) 하다가 요즘 에토미라고 집에서 맞다가 걸렸는데, 그거 하고 운전을 해서 차를 되게 많이 막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환자를 재우는 약 중 에토미데이트 하나만 규제 대상에서 빠져있다고 말한다. 김성협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재우는 약은 약이 조금만 과다해도 사람이 숨을 못 쉬고 나쁜 결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라며 "환자를 재우는 약은 다 규제를 받는데 에토미데이트만 빠졌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2017년, 에토미데이트가 오남용될 우려가 있다며 집중 모니터링 의약품에 포함 시켰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존성이나 오남용 문제로 보고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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