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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초마다 이·착륙, 진땀 나는 제주공항

빅데이터로 본 관광 제주 
제주에 다시 관광객이 돌아온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470만 명이 제주를 찾았다. 내국인은 420만 명에서 422만 명으로 0.6%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은 48만4611명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가 늘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4만9413명에서 올해는 27만7192명으로 급증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2016년에는 1583만 명까지 증가했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한령을 내리면서 관광객 수는 지난해 1433만 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인의 발걸음이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제주 관광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성산·수산리 일대. 이곳은 제주 제2공항 부지로 예정돼 있다. 김홍준 기자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성산·수산리 일대. 이곳은 제주 제2공항 부지로 예정돼 있다. 김홍준 기자

지난 6월 20일 이용객들로 붐비는 제주공항. 지난해 16만8331편이 운항했고 2945만명이 이용했다. 김홍준 기자

지난 6월 20일 이용객들로 붐비는 제주공항. 지난해 16만8331편이 운항했고 2945만명이 이용했다. 김홍준 기자

그러나 제주도 관광 산업의 성장은 근본적인 한계에 묶여있다. 시간당 35대인 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제주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 기준 수용 능력이 연간 2589만 명이다. 하지만 실제 이용자 수는 2016년 이후 매년 2920만 명 이상이 돼 만성적인 포화 상태다. 평소에도 혼잡한 제주공항은 기상 악화시 줄줄이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16년 1월 23일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사흘간 마비되면서 관광객 6만 명의 발이 묶였다. 강풍도 잦아 제주공항의 지연율은 10%가 넘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활주로에는 평상시에는 2분마다 한 대, 추석 등 연휴와 성수기에는 1분43초마다 한 대가 이·착륙한다”며 “제주공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으로 제2공항 건설이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5년까지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제2공항 반대 측에서는 환경 훼손과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을 우려하고 있다.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대표는 “제주공항에 현재 동서 활주로와 교차하는 남북 방향 활주로를 건설하면 시간당 60대 운항이 가능해져 연간 4800만 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보고서가 있는데도 제2공항을 강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제주 성산일출봉을 찾은 외국인들. 중국인들이 다수로, 이들은 근처에 쇼핑점과 음식점이 잘 갖춰진 이곳을 찾는다. 중국인들은 쇼핑점과 위락시설이 없는 한라산은 잘 가지 않는다. 김홍준 기자

지난 20일 제주 성산일출봉을 찾은 외국인들. 중국인들이 다수로, 이들은 근처에 쇼핑점과 음식점이 잘 갖춰진 이곳을 찾는다. 중국인들은 쇼핑점과 위락시설이 없는 한라산은 잘 가지 않는다. 김홍준 기자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계곡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 한국 관광객들은 자연경관 감상을 제주 관광의 1순위로 꼽는다. 김홍준 기자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계곡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 한국 관광객들은 자연경관 감상을 제주 관광의 1순위로 꼽는다. 김홍준 기자

지난 20일 제주시 노형동의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친 중국 관광객들. 이 면세점 근처는 '차이나타운'을 방불케 할 정도로 중국 관련 가게들이 즐비하다. 김홍준 기자

지난 20일 제주시 노형동의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친 중국 관광객들. 이 면세점 근처는 '차이나타운'을 방불케 할 정도로 중국 관련 가게들이 즐비하다. 김홍준 기자

또 인구 68만 명인 제주도에 연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2015년 인구 1000명당 범죄발생률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제주도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1년 764t에서 2017년 1332t으로 급증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남북 활주로를 건설하는 동안 제주공항의 정상 운항이 어렵고 완공 후에도 분당 한 대씩 관제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며 “윈드 시어(풍속과 풍향이 갑자기 바뀌는 돌풍)와 국지적인 악천후가 잦은 제주도의 특성상 성산지역에 제2공항을 마련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제주=김홍준 기자, 김창우 기자 changwoo.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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