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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무기 수입만 4조 4000억…사우디 왕세자가 ADD 방문해 한 말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사우디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사우디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를 롤모델로 무기연구 및 개발 연구소 설립을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

K-9 자주포·천무 등 국산무기 전시 둘러봐
“한국 국방과학연구소 롤모델 삼고 싶어”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이날 오후 ADD를 방문, ADD 주요 현황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연구소 내부 시설과 K계열 무기 등이 있는 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소식통은 “사우디 측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같은 연구 및 개발시설 설립을 희망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 ADD 방문도 그런 연구시설 설립에 참고하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국방기술력이 빈약했던 한국이 자체 기술로 상당한 수준의 무기를 만드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한국을 모델로 자주국방 역량을 키우려는 뜻이 강하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ADD는 왕세자 일행 방문에 맞춰 국산 K-2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K-9 자주포, K-30 비호 등 K계열 무기와 다연장로켓(MLRS)인 천무와 천무-2 등을 전시했다.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K2전차. [사진 현대로템]

 
흑표라 불리는 K-2 전차는 120㎜ 활강포와 표적 자동탐지 및 추적 장치, 능동방호장치, 피아식별장치 등을 갖췄다. 1500마력의 힘으로 56t에 달하는 몸체로도 시속 7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수심 4.1m의 도하 능력을 자랑한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승무원 포함 최대 11명의 병력이 탑승한다. 40㎜ 기관포와 7.62㎜ 기관총을 장착하고, 25t 무게에 750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 시속 70㎞로 기동하고, 수상 주행도 가능하다.  
 
국산 명품 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는 사거리 40㎞인 155㎜ 포신으로 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시속 67㎞의 속도로 기동 능력도 우수하다. 방산 업계 수출 효자로 이미 터키, 핀란드, 인도 등에 수출됐고, 최근 노르웨이가 24문을 도입하기로 했다.
 
K-30 비호는 적 항공기와 헬기 등으로부터 주요 시설과 지상 기동부대를 방어하는 30㎜ 자주형 대공포다. 첨단 탐지·식별 장비를 갖추고 있다. 분당 600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최근 중동 국가 등에서 관심을 보인다.
 
정부는 이들 K계열 무기와 천무 등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이다. 왕세자 일행이 전시된 무기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 수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사들였다. 무기 수입에 38억1000만 달러(4조4200억원) 상당을 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4~2018년 5년 동안 미국 보잉사 F-15 전투기와 영국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순항미사일과 유도탄 등을 사들였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블랙호크 헬기(미국), 피라냐 장갑차(캐나다), 아반테 2200 초계함(스페인), AN-132 수송기(우크라이나)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무기 체계 도입을 자국 생산이 아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는 ADD와 같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기관 설립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한국이 짧은 기간 방산 기술력을 확보해 자주국방 역량을 갖춘 것을 높게 평가했다. 무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개발한 무기를 해외로 판매하는 수출국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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