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잘 치고 잘 달리고...'팔방미인' 김하성, 키움 2위 이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4)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중앙포토]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중앙포토]

 
김하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로 맞선 7회 말 2사 주자 1, 3루에서 상대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돌아온 '국민 거포' 박병호는 8회 솔로홈런(15호)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2로 이긴 키움(47승 35패)은 2위 두산 베어스(49승 31패)와 승차 3경기 차를 유지했다. 4~5위를 오가던 키움은 지난 25일 KIA전에서 7-3으로 이긴 이후 3위에 올라섰다. 내친 김에 2위도 넘보고 있다. 
 
키움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초반 '국민 거포' 박병호와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장타가 폭발하면서 5강 안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타격 부진과 잔부상을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2일에야 돌아왔다. 샌즈는 14홈런과 3할대 타율로 준수한 성적을 뽐냈지만, 어지럼증으로 3경기 연속 결정했다. 
 
두 선수가 힘이 빠져 있을 때, 김하성은 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6월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타격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율 0.316로 전체 10위다. 12홈런은 8위, 62타점은 4위, 68득점은 1위다. 빠른 발로 어느새 도루도 16개나 기록하면서 2위다.
 
김하성은 "원래 도루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주로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돼 굳이 뛰지 않았다. 올해는 2번 타자로 주로 나오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을 올리기 위해 자주 뛰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미 2015년에 22도루, 2016년에 28도루 등을 올리며 이미 빠른 발을 검증받았다. 2016년에는 20홈런을 기록하면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김하성은 득점권에서 강하다. 득점권 타율이 0.363나 된다. KBO리그의 걸출한 해결사로 불리는 양의지(NC 다이노스), 최정(SK 와이번스)에 이어 3위다. 그러다 보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3.12로 6위다. 김하성이 키움에 3.12승을 벌어줬다는 뜻이다.
 
김하성이 올해 꾸준히 잘하는 것은 단단한 체력에서 나온다. 그는 "지난 시즌에 손바닥, 손목 부상이 있어서 웨이트 기구를 드는 게 힘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후반기에 근육량이 빠져 방망이가 무겁게 느껴졌다"면서 "올해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루에 1시간 정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체력 유지가 된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큰 조력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다. 강정호가 넥센(현 키움)에서 뛰던 시절 김하성은 '강정호바라기'였다. 강정호의 타격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성장했다. 강정호가 미국에 가면서 김하성이 그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차지했다. 요즘에는 강정호의 빅리그 경기 영상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방망이 끝 부분인 노브를 잡고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꾸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서 (강)정호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 정호 형이 잘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것이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팀 선배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그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014년에 KBO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내년이면 7시즌째가 된다. 이후에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에 갈 수 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 가고 싶지만, 아직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척돔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스카우트가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 외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 등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방문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