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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수칠 수밖에 없는 승부

<결승 3국> ●안국현 8단 ○커제 9단

 
12보(273~295)=미미하게나마 타오르고 있던 희망의 불꽃이 모두 꺼진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81이 안국현 8단 최후의 패착이었다.
 
81로는 ‘참고도’ 흑1로 받았어야 했다(흑5, 흑11…▲ / 백8…백2) 커제 9단은 결국 백12로 물러서야 하는데 흑13으로 때리면 이기는 진행이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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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3에서 백이 다른 팻감을 쓸 수도 있지만 이 패는 흑이 조금만 득을 보면 되기 때문에 큰 실수만 없다면 바둑을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마지막 큰 자리인 286에 백의 손이 돌아오면서 집 차이가 확 벌어지고 말았다.  
 
참고도

참고도

패배를 인정한 안국현은 덤덤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최선을 다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이 바둑을 지켜본 바둑 팬들이라면 안국현이 최후의 순간까지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는 걸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 바둑을 끝으로 삼성화재배 우승은 커제 9단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우리는 안국현을 통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질기게 붙들고 늘어지는, 한국 바둑의 저력을 봤다. (276…△) 295수 이후 줄임. 319수 끝, 백 5집 반 승.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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