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MLB 경기서 파울볼 맞은 여자 어린이, 두개골 골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도중 컵스 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파울볼에 맞은 여자 어린이(가운데)가 한 남성에게 안겨 관중석을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도중 컵스 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파울볼에 맞은 여자 어린이(가운데)가 한 남성에게 안겨 관중석을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 도중 파울볼에 맞은 여자 어린이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해당 가족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파울볼에 맞은 아이의 두개골이 골절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파울볼에 맞은 어린이는 발작을 일으켰다. 검사 결과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했다. 뇌타박상이 발견되고 비정상적인 뇌파가 지속하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현재 입원 중인 이 어린이는 추가적인 발작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약 한 달간 침묵을 지켜왔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밝히고 소송을 암시했다. ESPN은 "해당 가족이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휴스턴 구단에 보낸 편지에서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성명에는 오는 7월 아이의 상태에 대해 다시 공개할 때까지 아이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는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컵스와 휴스턴의 경기 중 발생했다. 4회 시카고 컵스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타구가 3루쪽으로 향해 날아갔다. 직선으로 날아간 공은 파울 라인을 넘더니 관중석에 앉아있던 4살짜리 여자 어린이를 맞혔다. 공에 맞은 아이는 곧바로 한 남성에게 안겨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이후 어린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었다. 
 
파울볼에 맞은 어린이는 3루 원정팀 더그아웃 지붕 끝까지만 설치된 파울 보호망으로부터 약 3m 떨어진 곳에 앉아있었다. 자신의 공이 어린이를 맞췄다는 것을 알게 된 알로마 주니어는 양손을 헬멧 위로 올리고 어쩔 줄 몰라하며 괴로워했다. 그는 공수 교대 후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이 사고는 MLB를 비롯해 국내 야구장의 안전 문제 논란으로 번졌다. 파울볼로 인한 관중 피해 사고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8월에는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관람하던 한 79세 관중이 파울볼에 맞아 급성 두개 내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24일에는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 한 여성팬이 관중석으로 날아둔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ESPN은 지난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메이저리그 팬들은 야구장에 보호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찬성 7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석 앞 보호망을 파울 라인 끝까지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