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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하나로 3D영상 구현 연시스템즈 홍대용상 수상

26일 2019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 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왼쪽부터 천세창 특허청 차장, 표도연 주식회사 연시스템즈 대표이사(홍대용 상), 오민석 전북대 교수(지석영 상), 김태원 한국생산연구원 그룹장(충무공 상), 호필수 ㈜C&C 신약연구소 대표이사(세종대왕 상), 고영인 네이버주식회사 PIC(정약용 상), 안흥섭 한양대 대학원생(지석영 상), 주식회사 제넥신 양세환 박사(홍대용 상), 박승희 중앙일보 편집국장. [우상조 기자]

26일 2019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 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왼쪽부터 천세창 특허청 차장, 표도연 주식회사 연시스템즈 대표이사(홍대용 상), 오민석 전북대 교수(지석영 상), 김태원 한국생산연구원 그룹장(충무공 상), 호필수 ㈜C&C 신약연구소 대표이사(세종대왕 상), 고영인 네이버주식회사 PIC(정약용 상), 안흥섭 한양대 대학원생(지석영 상), 주식회사 제넥신 양세환 박사(홍대용 상), 박승희 중앙일보 편집국장. [우상조 기자]

렌즈 하나로 3차원 입체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상식으로는 사람 눈이나 쌍안경처럼 렌즈가 양쪽으로 분리돼 있어야 입체영상을 찍을 수 있다. 양쪽 렌즈로 들어온, 시야각이 다른 두 개의 이미지를 활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만드는 원리다.
 

2019년 상반기 특허청 특허기술상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깨졌다. 올해로 창업 5년차에 불과한 스타트업 연시템즈의 표도연(51)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하나의 렌즈로 들어온 빛을 초점과 화각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분리해 두 개의 이미지 센서(CCD)에 담아내 입체영상을 구현했다. ‘단안식 입체 카메라’라고 이름 지은 그의 기술은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  5개국에서 국제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유럽과 인도에도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는 중이다.  
 
표 대표의 카메라로는 곤충이나 꽃뿐 아니라 피부와 같은 초근접 대상까지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다. 덕분에 피부암 진단 등 의료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표 대표는 26일 특허청과 중앙일보 공동주최로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특허기술상’시상식에서 ‘홍대용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현구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조그만 스타트업임에도, 기존의 발상을 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낸 데다 세계 주요국에서 특허등록까지 마쳐 기술을 공인받은 점이 수상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인 세종대왕상은 ‘새로운 헤테로사이클 유도체 및 그의 용도’를 발명한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가 수상했다. 이 발명은 아토피 피부염과 가려움증, 광범위한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에 유용한 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가려움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충무공상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유기소재 정제 방법 및 정제 장치’를 발명한 김태원 수석연구원이 받았다. 지석영상은 포스코의 ‘내식성이 우수한 용융아연합금 도금 강판 및 그 제조 방법’을 발명한 오민석 전북대 교수와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 단말 장치 및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설치 방법’을 발명한 한양대 최승원 교수가 수상했다.
 
홍대용상에는 연시스템즈의 표 대표 외에도 제넥신의 ‘변형된 인터루킨-7 단백질 및 이의 용도’를 발명한 양세환 박사가 받았다. 디자인 분야 상인 정약용상은 네이버의 ‘프렌즈 스피커’를 디자인한 고영인씨에게 돌아갔다.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특허기술상은 1992년 제정됐으며, 매년 두 차례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특허청의 발명 장려 사업에 우대 혜택을 준다. 지난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 맞춤형 사업과 연계한 우대 혜택도 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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