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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홈런도 많이 치고 공도 많이 맞고

홈런 기록은 신경도 안 쓴다고 하면서 또 홈런 1위다. 25일 20홈런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최정(32·SK 와이번스) 얘기다. 팀 동료이자 홈런 2위인 제이미 로맥(34·16홈런)과 4개 차다. 3위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는 14홈런으로 한참 뒤처졌다.

박병호·로맥 제치고 홈런 1위
배트 무게 줄이고 짧게 잡고 타격

25일 SK 최정이 7회초 무사때 LG 임찬규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양광삼 기자

25일 SK 최정이 7회초 무사때 LG 임찬규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양광삼 기자

 
최정은 2016, 17년 2년 연속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박병호가 미국에서 뛸 때다. 2012~15년, 4년 연속 홈런 1위였던 박병호가 빠지자, 그 자리를 최정이 대신한 것처럼 보였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015년까지 홈런 30개를 쳐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두 자릿수 홈런은 꾸준히 기록했지만, 홈런 톱5 안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많지 않다.

 
지난해 박병호가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두 사람의 홈런왕 대결이 기대됐다. 둘 다 부상에 시달리며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박병호는 43홈런(113경기)으로 2위에 올랐다. 최정은 35홈런(115경기)으로, 두산 베어스 김재환(44홈런, 139경기)에게 홈런왕 자리를 내줬다.

 
올해 최정은 홈런 기록을 아예 뇌리에서 지웠다. 지난해 0.244로 부진했던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리는데 사활을 걸었다. 최정은 “올해 반발 계수를 낮춘 공인구를 쓰면서 확실히 장타가 안 나온다. 리그 전체적으로 홈런이 줄어드는 추세라 타율에 더 신경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시즌 초 타율 1할대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타석에서 짜증도 많이 났다”고 고백했다.

 
최정은 타격폼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새 공인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슬럼프가 길어질수록 나쁜 습관이 튀어나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타격 코치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이달 초 그는 방망이를 교체했다. 900g에서 880g으로 무게를 줄였다. 배트도 다소 짧게 잡는다. 그는 “무게 차가 크지 않지만, 콘택트를 잘하고 싶어서 바꿨다. 공을 더 오래 보게 되면서 안타도 잘 나오고 있다. 홈런 욕심은 여전히 없는데 장타도 나온다”며 웃었다. 그는 이달 들어서면 10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타율도 0.601로 1위고, 타율도 0.312까지 상승했다. 타점도 64개로 전체 3위다.

 
최정은 홈런 외에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는 부문이 있다. 사구다. 몸에 맞는 볼이 15개나 된다. 통산 사구도 241개로 1위다. 그는 이제 사구에 관한 한 거의 포기한 상태다. 그래도 사구로 인한 부상과 관련해선 걱정이 많다. 염증 수치가 남들보다 높은 편이라 단순 타박상도 빨리 낫지 않기 때문이다.  
 
최정은 “타석에 바짝 붙는 것도 아닌데 계속 맞는다. 왜 맞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2011년 오른쪽 무릎에 공을 맞았는데 염증이 심해 휠체어를 탄 적도 있다. 그 이후로는 사구에 따른 부상이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좀 덜 맞고 잔부상이 안 생기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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