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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타고 판문점행 생중계···트럼프, 'DMZ 빅이벤트' 하나

30일 DMZ 방문을 검토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아마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느 시점에는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EPA=연합뉴스]

30일 DMZ 방문을 검토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아마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느 시점에는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30일 방한을 앞두고 김 위원장과 친서 외교에서 북·미 3차 회담 관련 내용이 있었다고 알린 것이다. 
 

방한 앞두고 연일 "김정은과 멋진 친서" 과시
"민주당 TV토론 맞대응 DMZ 깜짝 방문 준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단지 좋은 편지들이 오갔을 뿐”이라며 “그는 지난주 내 생일에 대해 아름다운 편지를 썼고, 아주 멋진 편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두 개의 다정한 편지였고, 우리는 아주 잘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진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있었을 것(Maybe there was)”라며 “우리는 어느 시점(at some point)에는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73세 생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 그들은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을 아주 많이 하고 있었고 미국인 억류자들은 송환 못 하고 모든 상황이 나빠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질들은 돌아왔고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도 송환되고 있고 (북한과) 관계는 결국 전쟁으로 갈 뻔했던 오바마 정부 때와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친서 홍보를 계속하면서 한·미가 30일 DMZ 방문을 깜짝 이벤트로 준비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토론이 열리기 때문에 30일 DMZ 방문 이벤트로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리도 전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방한 일정 관련 브리핑에서 DMZ 방문 여부에 대해선 “세부 일정을 아직 취합 중이어서 확인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첫 방한이던 2017년 11월 8일 판문점을 향해 헬기를 타고 가다가 날씨 때문에 회항한 적이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찾았던 DMZ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 있는 오울렛 초소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지난해 9월 남북 군사합의로 비무장화가 완료됐기 때문에 2017년과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평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DMZ 방문은 전 세계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대형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을 수행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고위 관리들이 DMZ에 총출동한 모습도 북한에 협상 복귀를 설득하는 메시지도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현지시각 26일과 27일 밤 9시(한국시각 27, 28일 오전 10시) 첫 경선 TV토론을 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는 해외에 있는 동안 민주당 경선 1차 토론과 경쟁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경선 효과 차단을 위해 지난 18일 올랜도에서 2만 5000명 지지자를 모아놓고 대규모 재선 출정식까지 했던 트럼프로선 이번에도 관심을 끌 이벤트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G20 회의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보로 전격 미ㆍ중 무역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DMZ 방문이 차선의 최대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일부 전문가는 '깜짝 악수'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한반도 전문기자인 돈 커크는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정상회담이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이 내려와 트럼프와 남북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며 미소 짓는 모습을 연출해도 하노이의 대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만큼 기뻐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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