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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어 호반의 도시 춘천서도 붉은 수돗물 왜?

인천 서구일대에 공급된 '붉은 수돗물'(왼쪽)과 급식실(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뉴스1, 연합뉴스]

인천 서구일대에 공급된 '붉은 수돗물'(왼쪽)과 급식실(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뉴스1, 연합뉴스]

 
인천 등 수도권에 이어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일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5일 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30분쯤 춘천시 효자3동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업본부 기동반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이 일대 6가구에서 붉은색의 수돗물이 나오고 있었다. 기동반은 해당 가구의 수도계량기를 분리해 수돗물 공급을 끊은 뒤 맑은 수돗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밖으로 배출했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노후관을 새 관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했는데 그때 흙덩이가 들어갔고 이 흙덩이가 서서히 풀어지면서 국소적으로 생긴 현상인 것 같다”며 “아직은 붉은 수돗물이 나온 원인을 단정할 수 없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일대는 지난달 노후관 교체 사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시민들이 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받고 있다. [뉴스1]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시민들이 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받고 있다. [뉴스1]

수도관 끝 지역 수돗물 물때 많아
이날 오후 춘천시 서면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2가구가 6시간가량 물을 쓰지 못했다. 이 지역은 관말(수도관의 끝부분) 지역이다. 수돗물은 관말 지역으로 갈수록 수질이 불안정해진다. 물때 등이 관말지역으로 밀려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면 지역은 고압산소로 물때를 떼어내고, 공기 방울을 물과 함께 빼내는 수도관 세척 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상태다. 오는 7월 수도관 세척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 춘천시 효자2동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5가구가 2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이날 발생한 붉은 수돗물은 수압문제 해결과 블록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150㎜ 제수변을 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제수변은 수돗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를 말한다.  
  
제수변을 오랜 기간 닫아 놓으면 제수변 주변 수돗물이 한 곳에 머물면서 수질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사업본부 관계자들은 붉은 수돗물이 발생하자 곧바로 인근 소화전을 개방해 모두 빼냈다.
인천시 서구 당하동 한 가정집에서 주부가 식재료를 손질하기 위해 생수를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 서구 당하동 한 가정집에서 주부가 식재료를 손질하기 위해 생수를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시 블록화시스템 2027년까지 구축
사업본부 관계자는 “블록화시스템은 상수도 공급망을 일정 구간 블록으로 나눠 수압과 수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이 작업을 하던 중 문제가 발생해 현장 관계자에게 밸브 조작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며 “블록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누수율은 줄고 유수율 높아진다. 또 문제 발생 시 해당 구간만 물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블록화시스템을 202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수돗물 전체 공급 지역을 대블록 2개, 중블록 8개, 소블록 53개로 만들어 관리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2022년까지 녹물·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95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로를 정비한다. 현재 춘천시 상수도 보급률은 96.5%다. 유수율(현재 88%)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96%가 될 전망이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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