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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배달 앱' 주문 20만건 …배민·요기요와 결별?

교촌 '허니 콤보' 치킨. [사진 교촌]

교촌 '허니 콤보' 치킨. [사진 교촌]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교촌의 자체 앱이 누적 주문 건수 20만 건을 돌파했다. 이 기간에 배달의민족(배민)·요기요 등이 가격 할인 등 마케팅을 집중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교촌 관계자는 "지난 4월 8일 론칭한 '교촌1991'을 통한 주문 건수가 월평균 8만건, 주문액으로 치면 5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주문액으로 치면 4%에 불과하지만, 기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리고 말했다. 지난해 교촌의 매출은 3391억원으로 수년째 치킨 프랜차이즈 1위를 지키고 있다.  
 
 미스터피자 피자뷔페. [사진 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 피자뷔페. [사진 미스터피자]

최근 '피자 뷔페'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는 미스터피자도 자체 앱을 통한 주문 건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전체 주문의 10% 수준으로 올라왔다. 충성 고객 위주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큐도 지난 4월 'BBQ치킨'을 선보이고, 5%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가 자체 앱을 강화하는 요인은 복합적이 요인이 있다. 먼저 프랜차이즈 본사는 충성고객 확보가 우선이다. 교촌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플랫폼 사업이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성 고객 확보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답했다. 
교촌이 지난 4월 선보인 자체 배달 앱 '교촌1991' [사진 교촌]

교촌이 지난 4월 선보인 자체 배달 앱 '교촌1991' [사진 교촌]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배민·요기요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7~9%에 이른다. 그러나 자체 앱을 통하면 결제수수료 약 2% 정도만 빠져나간다. 교촌 관계자는 "결제 수수료 외에 1%대의 중개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이는 본사에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 입장에선 카드 수수료 정도의 비용만 나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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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홍대점 여창우 점주는 "기존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이 늘어났지만, 수수료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주문 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님도 자영업자의 형편을 생각해 교촌 앱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로고

'맘스터치' 로고

맘스터치는 배달 앱에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4월 매장 점주가 개인적으로 가입한 배달 앱을 모두 정리해 요기요와 MOU를 맺었다. 현재 600여 매장이 요기요를 통해서만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 3개 매장을 통해 자체 앱을 테스트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사 차원에서 배달 앱 사업자를 선정해 수수료를 낮춘 동시에 장기적으로 자체 앱을 활성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프랜차이즈업계는 교촌의 실적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6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차원에서 자체 앱 '프라고'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외면으로 고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자체 배달 앱을 출시했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개별 프랜차이즈가 자체 앱을 개발해 공룡이 된 배달 앱에 맞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배민라이더스 이미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이미지. [배달의민족]

'교촌1991'의 초기 반응은 배민·요기요 등 기존 배달 앱에 대한 소비자의 반감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민·요기요가 '가격 할인' 이벤트를 하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잡음이 있었다. 또 최근 배민의 '연예인 특혜 쿠폰' 사건 등이 불거지며 '차별받았다'고 느끼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고의 예처럼 교촌의 자체 앱이 지속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막대한 프로모션 비용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제로페이'처럼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SNS 소비자는 기본적으로 편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개별 업체의 앱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결국 배민·요기요가 해결하지 못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므로 지역·업종별 연합 성격의 앱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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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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