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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뛰어든 신세계, 신선 식품 배달 시장 달아오른다

25일 진행된 'SSG닷컴 온라인 배송시스템 혁신' 기자 간담회에서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SSG닷컴]

25일 진행된 'SSG닷컴 온라인 배송시스템 혁신' 기자 간담회에서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SSG닷컴]

마켓컬리 등 복수의 업체가 출혈 경쟁 중인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선에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본격 가세했다. 신선식품까지 온라인으로 사는 소비자가 대폭 늘면서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 통합쇼핑몰 SSG닷컴은 오는 27일부터 서울 10개 구에서 새벽배송을 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오프라인 기반 유통사가 본격적인 새벽 배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G닷컴 새벽배송은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3~6시 사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앞서 오전 8~10시 사이에 배달해 오던 ‘쓱배송 굿모닝’에 비해 배달 시간대를 3시간 앞당겼다.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은 경쟁사인 마켓컬리보다 1시간 늦췄다. 
서울 강서ㆍ양천ㆍ동작ㆍ용산ㆍ서초ㆍ강남구 등 서울 지역 10개 구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와 기저귀, 분유 같은 육아용품, 반려동물 사료까지 1만여 가지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새벽 배송 업체보다 신선상품 구색은 2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또 새벽 배송용 가방인 보랭 가방을 제작해 반영구적으로 이용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SSG닷컴은 25일 새벽 배송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배송에 사용될 보랭백 [사진 SSG 닷컴]

SSG닷컴은 25일 새벽 배송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배송에 사용될 보랭백 [사진 SSG 닷컴]

서비스 시작에 맞춰 SSG닷컴은 이날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도 공개했다. 배송 준비 과정의 80%를 자동화한 이 시설은 2초당 1건꼴로 한 시간에 2000여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상품 입고부터 집 앞까지 배달되는 과정에 상온에 노출되지 않는 ‘콜드체인’을 도입했다. 신세계가 올해 중 3번째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배송 가능 물량은 현재 4만건에서 하루 8만 건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직접 설명에 나선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시장에서의 신세계 공격적인 행보에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일반화되면서 대형 마트 최후의 보루였던 신선식품 매출까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3사가 지난해 말부터 경쟁적으로 벌인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11.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44.0% 감소했다. 롯데마트 역시 이 기간에 영업이익이 79%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15년 100억원 규모였던 새벽 배송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 올해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켓컬리 영향으로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 단지 점포에서도 새벽 배송을 해 줄 정도로 업계 변화가 거세다. 
25일 김포 신세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배송될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SSG 닷컴]

25일 김포 신세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배송될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SSG 닷컴]

새벽배송 시장 성장 속도는 빠르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마켓컬리가 계속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8월 새벽 배송을 시작한 오아시스 마켓은 신선식품을 반값으로 파는 전략으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강남 주부, 직장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매출 400억~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2011년 우리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이 업체는 산지 직송 등 생협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밖에 그동안 소비재에 집중해 온 쿠팡도 ‘로켓 프레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신선식품 배송 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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