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기대를 환호로…LG의 감동적인 '데뷔 첫' ○○○

잠실=정시종 기자

잠실=정시종 기자


올해 LG에서는 감격적인 '데뷔 첫' 스토리를 쓴 선수들이 여럿 있다.

LG 베테랑 포수 이성우(38)는 프로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동료들로부터 끝내기 물세례를 받았다. 지난 21일 잠실 KIA전 8-8로 맞선 9회말 무사 1·2루에서 벤치로부터 희생번트 작전이 나왔지만, 상대 내야진이 전진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판단해 강공으로 전환했다. 결과는 끝내기 2루타. 2005년 SK 육성선수로 입단해 2008년 프로에 데뷔한 그가 처음 때려 낸 끝내기 안타였다. 개인 통산 152개의 안타 중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안타다. 이성우는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는가 하면 헬멧을 벗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 아마도 야구장에 그의 이름이 가장 크게, 오랫동안 울려퍼졌을 것이다.  

잠시 멈췄던 야구 인생을 되살렸기에 더욱 감격적이다. 지난해 SK의 백업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그는 시즌 종료 이후 구단의 전력분석원 제안에 방출을 요청했다. 현역 생활에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한동안 타 구단으로부터 연락이 없어 좌절했던 그에게 LG가 손을 내밀었고, 유강남과 정상호의 부상 이탈 때 안방마님으로 큰 역할을 했다. 다시 백업으로 돌아갔으나 그는 "지난해 야구 인생이 끝났는 줄 알았는데 LG에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우리팀 주전 포수 강남이를 잘 받쳐 주는것이 내 임무며 목표다"라고 했다.

LG 구본혁(22)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 3-3으로 맞선 6회 깜짝 결승 2점홈런을 때렸다. 올해 2차 6라운드 55순위로 입단한 그의 데뷔 첫 안타가 결승홈런. 김민성의 부상 이탈로 갑작스럽게 기회를 얻은 그는 이후 자신감을 쌓고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야구를 했던 날보다 앞으로 뛰게 될 날이 더 많을 것이다. 더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 출발을 알렸다.

'데뷔 첫'에 도전하는 신예 선수들도 있다. LG 신인 투수 정우영(20)은 데뷔 첫 올스타 무대에 가까이 다가섰다. 그것도 투수 부문 최초 고졸 신인 베스트 선정 가능성이 아주 높다. 정우영은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 총 37만2552표를 얻어 2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전체 3위다. "올스타전 무대를 꼭 한 번은 밟고 싶다. 타 구단 최고의 선배님들과 함께한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에 차 있다.

사진=LG 제공


한선태(25)는 데뷔 첫 1군 등판이 눈앞이다. 이미 비(非)선수 출신으로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2차 10라운드)을 받은 최초의 선수라는, 한국 야구 역사의 새 페이지를 쓴 그다. 앞서 육성선수 신분이던 그는 2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될 예정이다. 고교 야구를 배운 적 없는 그는 현역 군 복무→사회인 야구→독립 구단 파주 챌린저스 입단→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LG에 입단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0.36에 불과하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잠실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하며 최일언 코치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고, 동기부여도 가졌다. "기회가 된다면 지금처럼 성적을 잘 유지해 후반기에 등록돼 1군 무대를 한번 경험하고 싶다"던 그의 바람보다 훨씬 일찍 기회가 찾아왔다.

올해 LG의 야구에는 감동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형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