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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자영업이 맞벌이 많아…1인 가구 다섯 중 둘은 ‘무직’

맞벌이 가구가 지난해 21만9000가구 늘었다. 201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전체 유(有)배우자 가구에서 맞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2018년 하반기 기준)을 발표했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이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2.9%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혼자 벌어서는 가계살림을 꾸리기가 어려워지면서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일ㆍ가정 양립정책의 효과로 과거에 비해 기혼 여성이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한몫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자녀 교육 등에 지출이 많은 40대의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유(有)배우자 317만5000 가구 가운데 52.1%인 165만5000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다. 50~64세는 이 비중이 48.7%, 30~39세는 47.3%, 15~29세는 36.8%였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초등학생 이상 자녀의 교육비를 장만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의 맞벌이 비율이 높아졌다. 6세 이하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44.2%였지만, 자녀가 초등학생인 7~12세 때는 54.2%, 중학생 이상인 13~17세는 59.6%로 껑충 뛰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로 전년보다 2.4%포인트나 올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가구주의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은 48.6%, 고졸은 47.1%, 중졸 이하는 38.8%가 맞벌이 부부였다. 산업별로는 가구주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83.4%로 가장 높은 맞벌이 비중을 보였다.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62.7%),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56.8%)도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 도소매, 개인서비스업 등은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인데, 이런 분야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로 전체 유배우자 가구 가운데 46.3%를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 모두 2017년보다 늘었다. 부부 100쌍 중 5쌍은 주말부부처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비동거 맞벌이' 가구였다. 68만2000 가구로 전체 유배우 가구의 5.6%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1인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578만8000 가구로 전년보다 17만4000가구(3.1%) 늘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10만6000가구가 늘어난 353만7000 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61.1% 만이 일자리를 가진 셈이다. 
 
1인 가구 가운데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취업자 가구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젊은층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의 취업자 비중은 2015년 60.6%, 2016년 60.5%, 2017년 61.1%로 개선되는 추세다.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나홀로 가구’ 월급쟁이 10명 중 4명은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100만원 미만 11.3% ▶100만~200만원 미만 24.6% ▶200만~300만원 미만 35.7% ▶300만~400만원 미만 17.1% ▶400만원 이상 11.3%였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 중에서 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직종은 단순노무(74.4%)·서비스(62.7%)·농림어업(49.6%)·판매(45.3%)순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직종이 70.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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