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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벚꽃 필 때 오시라" 트럼프 이어 시진핑에 ‘레이와 국빈’카드

 27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중ㆍ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가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에게 ‘내년 봄 국빈 방일’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오른쪽)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오른쪽) [연합뉴스]

신문은 “정상들간의 왕래를 계속 이어가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흐름을 더욱 굳히려는 의도”라고 했다.  
 
 쿵쉬안유(孔鉉佑) 주일 중국대사도 지난 21일 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 계획과 관련해 “좋은 계절에 (방일을) 실현하고 싶다.예를 들면 벚꽃이 활짝 피는 시기”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로선 ‘레이와(令和ㆍ5월1일부터 사용하는 일본의 새연호)’시대 첫 국빈 초청 카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쓴 데 이어 두번째 카드를 시 주석에게 내미는 셈이다. 
 
국빈으로 초청 받으면 일왕(일본에선 천황)과의 면담과 궁중 만찬 등의 대접을 받을 수 있어, 초청받는 쪽과 초청하는 일본 모두에게 매력적인 외교 카드다.
지난 5월 27일 오전 일본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5월 27일 오전 일본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미국,호주,인도에 이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 구상’에 프랑스와 영국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중국을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도 함께 추진하는 아베식 전술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은 당초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의 국빈 초청을 검토했다. 국가주석 취임 7년만의 첫 방일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시 주석도 나루히토(德仁) 일왕과의 만남에 대비해 일왕의 정치적 성향, 일왕과 아베 정권과의 관계, 일왕의 중국을 보는 시각 등에 대한 스터디를 지시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아사히 신문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새 일왕 즉위 이후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됐고, 아베 정권은 중국에 "G20과는 별도로 올해 한차례 더 방문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한 나라를 연 2차례 방문하는 전례가 없어 결국 내년 국빈 초청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아사히는 "시 주석은 지난 4월 방중한 니카이 도시히로 (二階俊博)자민당 간사장을 만났을때 이미 ‘오사카 G20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는데, 중국의 정상이 2개월전에 미리 방문을 공언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만찬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뉴시스,출처=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만찬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뉴시스,출처=노동신문)

 
그러면서 “국빈이 아닌 이번 방일 역시 시 주석이 중시하고 있다는 의사 표시”라는 중국 외교 소식통의 말도 함께 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시 주석이 가장 최근 일본을 찾은 건 2011년 국가부주석 자격이었다. 
 
당시에도 그는 아키히토(明仁)일왕(현 상왕)과 만났고, 24분간의 회동 뒤 일왕에 대해 "인간미가 있는 따뜻한 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1991년엔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당위원회서기자격으로 오키나와(沖縄)를, 93년엔 나가사키(長崎)를 방문했다. 2001년엔 푸젠성 성장으로 나가사키를 다시 시찰했다. 당시 시 주석은 일본의 전후 부흥과 일본인들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아사히는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격한 대립 상황에서도 시 주석의 일본관이 극단으로 흐르지 않고 관계개선의 길을 남겨두었던 것은 이런 과거 교류(의 영향)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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