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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목선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역 바로 못한 정부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 부두에 정박했다. [독자제공=뉴스1]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 부두에 정박했다. [독자제공=뉴스1]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목선을 대상으로 실시했어야 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역 작업이 부처 간 정보교류 미비로 입항 6일째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판 노크 귀순’으로 청와대와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이 커진 상황에서 부처 간 소통 부족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된 검역 업무마저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북한 목선 입항 6일째인 지난 20일에서야 ‘삼척항 입항 북한 어선 대상 소독 등 검역 협조’ 요청이란 공문을 국방부에 보냈다. 공문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명의였고 수신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었다.
 
공문에는 “우리 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해 외항선, 나포선 등에 대해 농·축산물 검역, 사람·선박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공문을 통해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인 북한의 어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했으며 동 선박을 군부대 등에 보관 중임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며 “동 선박 및 입항자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남은 음식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공식 요청했다.
 
공문이 발송된 시점은 이미 북한 목선 입항 6일째인 20일이었다. 이후 농식품부는 애초 검역과 관련해 국방부가 선박의 소재를 담당할 것으로 생각해 국방부에 연락을 했지만 국방부 측에서 ‘아니다’고 해 국방부와 국정원 두 곳에 모두 공문을 보냈고, 21일에서야 검역 작업을 완료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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