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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YG, 조 로우 등과 친분 다진 이유는…” 의혹 제기

[사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처]

[사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처]

24일 오후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38) 일행과 일명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적했다. 지난달 27일 방송에 이은 YG의 성 접대 의혹 후속 보도다. 
 
제작진은 YG측이 조 로우를 비롯한 해외 재력가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왔으며 이는 사업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조 로우에 대해 제작진은 “말레이시아 5조 규모의 부패 스캔들 몸통인 나집 나자크의 최측근”이라며 “조 로우가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핵심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조 로우가 할리우드 스타들과도 친분이 있었다며 “조 로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는 피카소 작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미란다 커에게는 91억원 상당의 보석을 줬지만, 모두 말레이시아에 반환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지난 2014년 9월 조 로우 일행의 한국 입국 당시의 행적을 추적했다. 제작진은 “가수 싸이가 조 로우와 양현석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조 로우의 입국 이튿날 식사와 술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싸이의 설명과는 달리 조 로우 일행과 양현석의 만남이 하루 전부터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작진은 “조 로우의 입국 당일 저녁 자리엔 양현석과 친분이 깊은 정마담이 고용한 유흥업소 여성들 25명이 동석했다”며 “이 자리에는 통역을 위한 YG 직원도 있었다”고  목격자 증언을 전했다. 이어 “목격자에 따르면 이 직원은 양현석의 지시로 왔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양 전 대표가 여성들을 동석하게 한 정마담에게 ‘정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라고 했다고 주장한 목격자의 제보를 전하며 YG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또 한번 제기했다.
 
제작진은 목격자의 제보를 통해 술자리에서 조 로우가 양 전 대표와 싸이보다는 옆자리 여성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조 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제3의 숙소로 갔다. 다음날 오전에야 YG 직원이 잡아준 원래 숙소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 달 뒤 조 로우 일행과 정마담이 인솔한 10여명 여성과의 유럽 여행에도 YG는 관여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인 2014년 10월의 일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 여성들은 조 로우의 초대로 프랑스로 떠났는데 이들은 1주일간 유럽 체류를 일종의 해외 출장 명목으로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제작진은 이들이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으며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지를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들의 유럽 체류기간 문제가 생기자 조 로우 측이 인솔자인 정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 제기했다는 추가 증언이 있다며 “성매매 의혹이 짙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 중심에 YG가 있다는 또 다른 구체적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양 전 대표가 조 로우 등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친분을 다진 이유는 바로 빅뱅의 입대를 기점으로 회사 수익에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태국의 쇼디시 쇼핑몰이 2017년 봄 문을 열었다. 여기에서 YG는 외식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이 시기가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와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한 YG 관계자의 말을 빌려 “빅뱅이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 차지했었다. 군 입대 후 YG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 당시 양현석 대표도 고민이 깊었다. 사업 다각화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현지 사업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권력 있는 사람들과 관계돼 사업을 쉽게 풀려 했다. 그게 사업(을 쉽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 많이 도와주더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5월 27일 방송에서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2014년 YG 소속 가수와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 한 자리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지난 18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함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 역시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2시 15분쯤까지 9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싸이는 지난 5월 29일 자신의 SNS에 “조 로우(‘스트레이트’에서 언급한 재력가)는 저의 친구가 맞고, 내가 그를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고, 초대된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나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싸이는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YG 측은 지난 5월 27일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지인들의 초대를 받고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 뒤 또 한 번의 공식입장에서도 “초대받아 간 자리일 뿐, 유흥업소 여성을 부른 사실이 절대 없다”며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가 확대·왜곡 재생산되지 않도록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싸이와 A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양 전 대표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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