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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지휘봉 잡은 벤스케 “전용 콘서트홀 추진”

2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향의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오른쪽)과 강은경 대표. [뉴시스]

2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향의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오른쪽)과 강은경 대표. [뉴시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제2대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66)의 첫 일성은 “전용 콘서트홀 건립 추진”이었다. 24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그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 참석, 서울시향의 발전 전략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 음반회사에서 연주 음반을 발매하고 주요 클래식 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울시향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더 좋은 음악을 녹음하고 좋은 비평을 끌어내려면 전용 콘서트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박 시장에게 콘서트홀 건립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세계적 교향악단은 연습하는 공간과 연주하는 공간이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명훈 이후 4년 만의 음악감독
“젊은 작곡가들에 관심 가질 것”

2005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서울시향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2015년 12월 사임한 이후 4년 동안 음악감독직이 공석이었다. 서울시향은 2016년 지휘자추천자문위원회를 발족, 음악감독 선정 작업을 펼쳤고 지난달 2일 벤스케 음악감독의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3년이다.  
 
취임 연주회는 내년 2월 열릴 예정이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벤스케 음악감독은 몸담았던 모든 오케스트라에서 친화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각 단체의 개성과 특징을 갖춘 독자적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서울시향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22)으로 활동 중인 벤스케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지휘자다. 핀란드 라티 심포니에서도 상임지휘자(1988~2008)를 거쳐 2008년부터 명예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음악 인생을 시작했고, 1982년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지휘자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 녹음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4번 음반으로 그래미상 ‘교향악 부문 최고상’(2014)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10월부터 16개월 동안 진행됐던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파업과 직장 폐쇄를 안정적으로 수습, 재건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와 서울시향과의 인연은 2015년 11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을 지휘하며 시작됐다. 이후 올 2월까지 네 차례 객원 지휘를 한 그는 서울시향에 대해 “새로운 시도에 열려 있으며 잠재력이 풍부한 오케스트라”라고 평했다. “빠르게 이해하고 자기의 것으로 소화해 자신의 음악을 만들 줄 안다”면서 “서울시향과 일하게 돼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울시향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체임버 뮤직 앙상블”을 제시했다. “모든 단원이 서로의 소리를 듣고 유기적으로 반응하면서 최고의 소리를 구현해 나가는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 “소도시 구석구석 관객을 능동적으로 찾아가 교향악을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음악을 들려드리겠다” “베토벤·브람스·바흐 등 고전음악가뿐 아니라 훗날 위대해질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도 조명하겠다” “예술적 요청과 공공적 요청을 조화롭게 구현하겠다” 등의 포부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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